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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기별-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
북기 | 2020.01.24 | 조회 446 | 추천 1 댓글 0


풀 섶 위에
하루살이 형제가 날고 있었다
풀 섶 속에는
개구리 형제가 졸고 있었다
한 낮에 졸고 있는
개구리 형제를 내려다 보면 아우 하루살이가 말했다
“형 우리도 조금만 쉬었다 날아요
그러나 형 하루살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우리는 쉬고 있을 틈이 없다
우리에게는 지금이 곧 희망의 그 순간이다
아우 하루살이가 물었다
“지금이 희망의 그 순간이라는 것은 무슨 말이에요?
형 하루살이가 대답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지금 이루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명이 짧기 때문에 그러는가요?
“아니다. 삶은 짧거나 긴 기간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생에 얼마나 열심히었냐로 보는 것이다
“그러면 저기 저 개구리들은 그러한 것을 모르고 있는가요?
“알고 있겠지. 그런데 저 개구리들은 약도 없는 죽을 병에 걸린거 같다
“그 병이 무었인데요?
“알고 있으나 움직이지 않는 것, 바로 그 병이다

형 하루살이가 아우와 어깨동무를 하고서 날며 말했다
“아우야,
희망은 움직이지 않으면 곰팡이 덩어리로 변하고 만다

이 말을 명심하거라

풀 섶 속에 잠들어 있는 개구리 형제를 향해 뱀이 소리없이 다가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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