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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삶의 향기-
북기 | 2020.01.27 | 조회 217 | 추천 1 댓글 0

1. 살다 보면 우리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아주 가슴아픈 일로 인해 가슴이 시려 오는 때도 있으며,
주변의 따뜻한 인정으로 인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기쁘고, 살아 있기 때문에 절망스럽기도 하며,
살아 있기 때문에 햇살이 비치는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삶이 단조롭고 건조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 보십시오.
그래서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는 얼마나 살 만한 것인지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2번 건너뛰고...^^;

3. 마차 한 대가 파리를 향해 막 출발하려고 할 때,
조그만 두 소년이 손짓을 하며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멈춰 주세요. 저희도 마차를 타야 해요.˝
형제로 보이는 두 소년은 허름한 옷에 겨울인데도
양말조차 신지 않아 두 발이 빨갛게 얼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에 2프랑이다. 하지만 너희는 아직 어리니 그 반만 내거라.˝
마부가 마차의 삯을 이야기해 주자 형이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그리고는 1프랑을 낼 테니 동생을 태워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그 마차는 파리를 향해 출발했고,
혼자 타게 된 동생은 마차 끝 창문가로 가더니
계속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창 밖엔 형이 상기된 얼굴로
마차를 열심히 뒤쫓아오고 있었습니다만
마차의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마차 안에 타고 있던 동생이
와락 울음을 터뜨렸씁니다. 깜짝 놀란 사람들이 물었씁니다.
˝형이랑 헤어져 섭섭해서 우니?˝
그러자 동생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형과 저는 지금 파리로 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차비가 없어서 형은 마차를 따라 뛰어오는 거예요.˝
형의 갸륵한 마음씨에 감동한 사람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형을 마차에 태웠고,
다시금 마차는 파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6번으로~~~^^;

6. 사람은 살아가면서 숱한 일과 숱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혼자서 살 수 없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기에.
우리는 그럴 때마다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처신하고
곧 뒤돌아서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내가 올바르게 처신하였던가?
혹 나 때문에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까?
그런 의문이 우리 가슴속으로 비집고 들어와
어느 때는 흐뭇함으로, 또 어느 때는 후회스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어쟀거나 우리가 늘 그런 의문을 품고 산다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흐뭇함은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삶의 향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향기.
그 향기가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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