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높낮이를 알 수 없어
오랫동안 방황했다
귓전에 맴도는 이름
눈앞에 아른거리는 얼굴
두 눈을 감고도 보이는 모습
헤어지고 만나며
헤어지고 다시 만나며
가슴졸이는
기쁨 속에 정이 깊이 들었다
손에 잡은듯
마음에 담아놓은 듯
다정한 흔들림에
가슴이 마구 떠렸다
목멘 그리움 속에
내 안에 살고 있는
너를 어떻게 할까
◈ 용혜원의 『고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