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에게 먼저 만나자고 할때면 난 문득 설레임을 느낍니다_
항상_ 약속 장소에 약속한 시간보다 좀 더 빨리 나와있는 그 사람을 볼때면 그 사람의 작은 배려에 난 또 한번 신뢰를 쌓게 됩니다.
잘 지냈냐고 어디 아픈 곳은 없냐고 내게 물어보는 그 사람의 걱정 어린 따스한 말 한마디에 난 마음 속 깊이 저려오는 다정한 동정을 느낍니다.
슬쩍 잡아주는 그의 따뜻한 손길에 차가운 내 손에 배인 한기가 녹아버리면 그의 존재와 편한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됩니다.
헤어지기 전에 날 많이 보고 싶을 거라며 살며시 보듬어주는 그 사람.. 품에 안길때 난 느낍니다. 그가 날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내게서 멀리 점이 되어 사라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볼때면 나도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애틋한 동경을 느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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