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무러치도록 보고 싶어 목마르게 보고픈 사람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창문 하나 열려 있어 지나간 추억의 골목길에서 한 번쯤은 뛰쳐나오고 싶다 세월이 지나가고 나이가 들면 잊히고 말 텐데 어디에 살고 있을까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 번쯤은 소식이 오겠지 기다리며 살아간다 마주 바라보고 싶고 함께 거닐며 살아온 이야기를 아무런 부담 없이 나누며 웃고 싶다 그렇게 보고 싶고 궁금해 다시 만났는데 예전에 좋아했던 모습이 아니면 어떻게 할까 - 용혜원 『사랑 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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