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기분 좋은 기억
북기 | 2020.03.22 | 조회 178 | 추천 0 댓글 1

늦은저녁 인천행 전철안에서
다정한 연인이 속삭이며 앉아있다
신도림역이었던가...
떡파는 허름한 할머니 한분
그들에게 다가가 떡을 내민다
쭈뼛쭈뼛...마주보던 연인은 천원한장
내어주며 남자가 떡을 받아든다
걱정스런 눈초리로 여자가 말하기를
오빠....버스비 없잖아...
(남자는 여자를 바래다 주는길인가보다)
남자는 걸어가면 된다면서 괜찮다고 했다
마주보고 웃으며 버스비와 바꾼떡을 먹는
그들이 얼마나 이뻤던지
그들은 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따금씩 나를
기분좋은 기억속으로 안내하곤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왜 그때 그들을 이뻐만 했을까?
뒤에 걸어가야 할 남자의 고통은
왜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
십년이란 짧지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그들을 기억할때 떠오르는 나의 미련을
이제사 느끼면서 나또한 지나간
인연들의 기억속에서 그들의 입가에
기분좋은 미소로 기억되는 사람이기를 바래본다 

0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또식이 | 추천 0 | 03.22  
기분 좋은 기억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0    0
삶이란 (2)
북기 | 조회 143 | 추천 0 | 03.22
사막에 남긴 우물 (2)
북기 | 조회 150 | 추천 0 | 03.22
항아리에 얽힌 비밀 (1)
북기 | 조회 153 | 추천 0 | 03.22
우리 모두는 빈자리가 필요한지도... (1)
북기 | 조회 189 | 추천 0 | 03.22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것 (1)
북기 | 조회 160 | 추천 0 | 03.22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1)
북기 | 조회 129 | 추천 0 | 03.22
첫사랑에 관한 시모음 (1)
북기 | 조회 164 | 추천 0 | 03.22
아내 머리를 감겨주며 (1)
북기 | 조회 192 | 추천 0 | 03.22
하하 건치 하하 행복 (0)
아린아린이 | 조회 164 | 추천 0 | 03.22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1)
아린아린이 | 조회 200 | 추천 0 | 03.22
좋은 옷 보면 생각나는 거, 그게 사.. (0)
아린아린이 | 조회 193 | 추천 0 | 03.22
가훈 모음 (0)
아린아린이 | 조회 182 | 추천 0 | 03.22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0)
아린아린이 | 조회 189 | 추천 0 | 03.22
풀 같은 삶, 멋지지 않은가 (0)
아린아린이 | 조회 189 | 추천 0 | 03.22
잃어버린 도끼 (0)
아린아린이 | 조회 150 | 추천 0 | 03.22
길은 마음에 있네 (0)
아린아린이 | 조회 145 | 추천 0 | 03.22
오늘을 사는 지혜 (0)
아린아린이 | 조회 219 | 추천 0 | 03.22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0)
아린아린이 | 조회 127 | 추천 0 | 03.22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사람은 (1)
duddldos | 조회 199 | 추천 0 | 03.22
결혼은 적절한 치료가 된다. (3)
duddldos | 조회 204 | 추천 0 | 03.22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