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이라는 말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뒤따른다
그냥 좋다거나 그냥 마음이 간다거나
그냥 편안하다는 이야기는 그냥 성립되지 않는다
그 사람이 그냥 좋다는 말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모여야 입 밖으로 나올 수 있다. 그저 한 번의 만남으로 그냥 그 사람이 마음에 든다라고 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끈을 서로에게 단단히 묶고 난 후에야 '그냥’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의 끈, 상대를 존중하는 존경의 끈, 감사가 담긴 사랑의 끈들이 얽히고설켜 풀 수 없을 정도가 될 때 비로소 ‘그냥’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그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그냥’이라는 말을
진심으로 쓸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이 좋다. 그냥 좋다.
- 전승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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