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꽃
- 정연복
길가의 꽃들이야
만인의 연인이지만
이 세상의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의 꽃이
하나 있다.
남들의 눈에도
예뻐 보일 테지만
내 눈에는 겉모습 너머
영혼이 더 아름다운.
언젠가부터
내 가슴속에 피어
영영 지지 않을 것만 같은
당신이라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