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정연복-
푸르던 잎들이
단풍으로 물드니까
세상 풍경이
확 달리 보인다.
울긋불긋 고운 빛깔로
물든 잎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마음속으로
단풍 물이 드는 느낌이다.
내가 몸담아 있는 세상이
이리도 아름다운 곳이었다니
이제 얼마쯤 남은 생
아름답게 살다가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