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입을 빌린 그런 화려함이기
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함이고 싶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상해 하지 않는
그런 배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불꽃처럼 달아오르는 꽃잎이기 보다는
계절내내 변함없는 줄기이고
싶습니다
화사하게 달아올랐다가
가장 가슴아프게 지어버리고 마는
봄 한철..
그 격정이기보다는
사계절내내 가슴을 흔드는
그런 여운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바람을 타고 흐르는 물결이기보다는
그 물결을 타고 가라앉는
모래알이고 싶습니다
남에 말에 동하여
친구를 저바리고 떠나가는 그런
가벼움이기보다는..
당신의 말 전부를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묵직함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 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중함이고 싶습니다
애써 꾸미고
치장하는 가식의 마음이기보다는
맨 몸뚱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속에 회오리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친구에 관한 좋은 글이 많네요^-^
오랜만에 친한친구에게 연락해보아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