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
아마, 그것은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 일 수도 있다
죽기죽기 전까지
계속되는 기다림이다
가진 자나 가난한 자,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 공평히
짊어진 과제인 것이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울고 웃는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뿐이다
그래,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