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간다
온 세상의 대지
뒤덮고 있는 흙 속에는
우리보다 앞서간 이들의
몸이 담겨 있다
지상에서
한세월 살다가
돌아간 수많은 이들의
숨결이 담겨 있다.
그래서 흙은
더없이 성스러운 것
한 움큼의 흙이라도
소홀히 다룰 수는 없는 것
언젠가 네 자신이 돌아갈
생명의 본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