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기 #1.
원래 운동 많이 하던 나 였으나, 출산휴가 내고 37주 부터는 진정 하루에 3시간-4시간씩 걷기 시작
주변에선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힘들어 보이진 않았을 것이고 (워낙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서 ㅋㅋㅋ)
조금씩 뻐근하다 느끼긴 했지만 잠깐 앉아 쉬면 또 괜찮아져서 그렇게 큰 무리는 없었다.
11월 5일.
오후 2시 반
목동 주민 건강이 엄마 만나서 시골 고구마 주고 난 선물 받고 ㅋㄷㅋㄷ
오후 4시
임신하고 처음으로 (우린 몇 달 안봐도 그냥 어제 본 것 같이 너무 친해서 문제 ㅠㅠ) ㅇㅁ와 ㅅㅇ 이 집 앞 현백으로 나 보러 왔다.
날짜는 곧 출산이라고 그냥 막 잡은 건데,
지금 생각하면 기막힌 타이밍이지 ㅋㅋㅋ
니네들 그 날 안 봤음 한 5-6년 얼굴 못 봤을 지도 몰라 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그 날도 현백에서 맛있는 거 먹고 폭풍수다 떨다가 저녁에 집 도착
저녁 9시
임신 중에도 야식 안 먹던 나인데, 그 날 따라 밤 9시에 이상하게 아주 매운 "불닭"이 땡겼다 ㅋㅋㅋ
그래서 불닭과 콤비 누룽지를 야금야금 먹고 (남은 건 분명 집에 가면 생각날 것 같아 싸달라 하고 ㅋㅋㅋ)
남편이 갑자기 집 앞에서 친구들과 한 잔 하고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난 읽을 책도 있고 해서 집 앞 투썸으로 고고,
남푠 기다리면서 책 한 권 다 읽고 12시까지 기다렸는데 남편은 좀 늦는단다.
그래서 그냥 나 혼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이상하게 그 날따라 몸이 가벼운 느낌? ㅋㅋㅋ
뭐 그래도 임산부답게 조신조신 살금살금 천천히 집까지 걸어 왔고, 곧 뒤따라 남편이 들어왔다 ^^
집에 들어와선 씻고 이제 잠 들어야지~ 했는데 남편이 오늘도 많이 걸었으니 발마사지를 해 준다고 한다.
오홍~ 나야 좋아요 :D
그렇게 밤 12시 넘어서 씻고 & 발마사지를 받고 1시 20분 정도에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