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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출산후기
이힝힝 | 2011.06.22 | 조회 8,408 | 추천 6 댓글 0

36주 0일에 태어난 우리 서현이 출산후기


예정일:2011 9월 9일


출산일:2011년 8월12일


몸무게:2.6kg


 


 


29주 6일이 되던 6월 30일부터 시작되었던 나의 병원생활...


40일 넘게 정말 살얼음판에 서있는 듯 했다..


자궁경부길이가 1.2센치에서 0.8..0.8에서 0.6센치...다시 2.6..또다시 0.8..ㅡㅡ


고위험산모실에서...매일 누워만 지내고..화장실도 못가게해서..소변줄까지 꽂고..


버티고 버텨....35주 5일까지 벼텼다..


더 버티고 싶었지만..


자궁수축억제제가..산모에게 큰 부작용이 오기 때문에...(심장과폐에 물이 찬다는....)


그래서 링겔을 끊기로 하긴했지만서도 난 내심..


약을 끊어도..왠지 예정일날 낳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왜지..??


 


 매주 월욜 새벽마다 찍는 흉부 엑스레이..피검사..


항상 빈혈수치가 낮게 나와서..철분제를 링겔로 맞고..


다행히 폐에 물이차는 부작용까진 안갔다.. 저렇게 손에 물집생기기 직전까지 가고..혈관이 튀어나올듯한 부작용만..


혈관보호를 위해 3일에 한번씩 링겔주사를 바꿔서 맞는것도 넘 고통스러웠다.


맞는 링겔이 기본 2개이상이기 때문에 주사바늘이 넘 커서..


아픈거 잘 참는 나도..정말 무섭고 싫었다..ㅡㅜ 


 


 


 35주 5일에 약을 끊고..그냥 자연적으로 진통오면 낳기로했다..


저 진통 그래프사진은 35주 6일...


평소랑 다른 배아픔이였다...


생리통오듯 싸~~한게 몇일 전에 있긴했지만..


이번엔 좀 틀리다....너무 아프다..ㅡㅡ


설마...그래도 바로 나오진 않겠지...하며...


스마트폰으로 앵그리버드 게임을 했다...


오후 4시쯤 간호사쌤들 밖에 모니터에서 내 진통그래프 보고 들어와서는..


간호사왈"안아퍼요???이정도면 다른 산모들 같으면 디게 아퍼하는데..신기하네요..."


나"저.......아픈데요...(이때도 계속 겜 중이였다...)"


간호사왈"헐..ㅡㅡ낼 출산할것같은데요???"


나.."아....안되는데...무서운데....."


오후 6시...


의사쌤이 내진하러 오셨다..


의사 왈"아퍼..?(이분은 날 계속 애취급하셨당..나에게만 반말하심..ㅡㅡ)


나왈:다른 때완 틀린데요..


의사 왈: 내진한번 할께....


내진 하더니..


의사 왈: 모야 자궁문 하나도 안열렸네...음..그냥 낼 촉진제맞고 낳자..


  이러다간 주말에 나올거같은데..주말엔 나도 없고..무통도 못맞자나..


 이 정도로 진통이 오는데 애가 안나오면 오히려 애한텐 더 스트레스야..


 


 밤새 고민하다 새벽에 간호사한테 낳겠다고 말했따...


촉진제 맞기 전....


 


 


 8시 25분 내진을 했다...헉....2센치 열렸단다...밤새 괜히 고민했다..ㅡㅜ


8시 28분..출산 3대 굴욕이라는 내진 제모 관장....


이때 모든걸 끝마쳤다..ㅋㅋ


그 후에 서울에서 남푠이 왔다..


9시 30분 또 내진...이번엔 주치의 쌤 아닌 간호사가 함...


 근데..갑자기 골반이 작아서 자연분만 힘들것 같다고 한다...ㅡㅡ


모야 씨...몇주전에 내진했을 땐 그런 말 없더니만...


10시 30분 무통맞으러 수술실로 내려갔다...


새우자세를 취하라고한다...배땜에 잘 안되는데..ㅡㅡ


의사가 새우등자세 잘되게 내 팔과 다리를 껴안는다,.


아...떨린다..언제..내 척추에 바늘을 꽂을지..안보이니까 더무섭다...


이 양반들아...바늘같은 걸 찌를땐 "찌릅니다"하고 찔러야하는거다...


갑자기 찔르고 나서 찌릅니다 한다..난 순간 놀래서 부르르 떨었다..


엇!!!!!!!!움직이면 안되여!!!!!!!!!!!!!!!!!!!!!!!!!!!!!!!!!!!!!!!!!!!하고


나에게 소리친다......


재섭어..나 산몬데.....


 


 무통맞고 와서 ..


무통이란게 완전이 통증을 없애주는게 아니고..조금 낮춰주는 거란다...


하지만...난 기분이 좋다...좀 들아픈거같다..


기념삼아...내진하고 3센치 열렸다는말 듣고"3센치~~~~~"찰칵!!


 


 근데 태아 심박동이..제대로 안뛴다고 한다...그래서 산소호흡기 꼈다..


간호사 또...이렇게되면 제왕절개해야한다고..또 겁준다.......ㅡㅡ안돼..


12시 반...주치의 쌤 오시더니..괜찮다고 하신다...


그래도 난 걱정되서..."저 골반작아서 제왕절개할것같다고하던데..어때요?"라고 물으니


"난 제왕절개하기 시른데..?"하신다...역시 쿨하셔..


맘이 놓인다.....간호사말 듣지말아야지.ㅡㅡ


 


 


 


 


4센치열렸을때 가족분만실로 옮겼다...


점점 두렵다..


규칙적으로 허리가 너무 아프다..


허리가 안좋은 사람들이 진통이 허리로 온다던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배아픈건 견뎌진다..참을 만하다..


간혹 이렇게 웃기도하고...


 


 


 


 


셀카도 찍고..


 


같이 셀카도 찍고...


 


여유로워 보이는 남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다가...


1시 반쯤 간호사쌤...양막만져볼께요..하더니 내진한다..


아프다...ㅡㅡ


계속 손을 넣어 휘졌더니만..."안되네..조금이따 다시할께요.."


이러고 나간다..


헉..양수터트리겠단 말이였나보다...


20분 뒤에 주치의선생님 오시더니..


의사 "어?안아퍼?


나 "허리만아프고 참을만해요.."


의사 "무통빨 제대로 받았나보네..허허"


의사.."(잠시 생각하더니..)음..잠깐 내진 한번할꼐.."


의사.."모야 양수안터트렸네..?ㅡㅡ;"


파바박 하더니만...


1시58분 ...양수 콸콸콸..


정말 깜짝놀랬다...배가 갑자기 훅 꺼졌다..


의사 "무통 전원 꺼!!진행이 느리네.."


안되요!!!!내가 무통주사를 왜맞았는데..ㅡㅜ


젤 아픈 시점에서..생진통을 겪었다..


그때부터 나의 고통이 시작되었다


 


2시 40분...


진통이 올때마다 오른손은..링겔걸어두는 폴대를 잡고..왼손으론


남편의 옷을 쥐어잡고..


다시 진통이 끝나면 누가 그랬냐는 듯이..하나도 안아펐다..


1분간격이였던거 같다..


다시 진통이 왔따..


으아악....ㅜㅜ으아악..하면서 소리지르며 울었다..


왼손으로 오빠를 잡으려 손을 허우적대는데 잡히지가 않았따..


그때 들리는 소리.."찰칵................................................."


이런...............씨.......부셔버릴까..


정말..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이였다..


울고 불고...악..소리지르고..ㅡㅜ


3~4번 끙~~~하고 힘주고................우리 서현이가 태어났다...


애기 나올때는 시원한 느낌까지 들었따..


서현이를 보는 순간..눈물한방울...질끔흘렸다..내자신이 대견해서..ㅋ


그리고 엄마보는 순간 엄청 울었다...엄마도 울고 나도 울고..


 


 


 울서현이..태지로 뒤덮여서..일부러 흐린영상으로 올림..ㅎㅎ


아~~이젠 나의 병원생활도ㅗ 끝이구나...하고 행복하기도 잠깐..


출산 후 2시간 후...


난 병실 화장실에서...기절했다...................................ㅡㅡ


미주신경의 문제란다...


쓰러지면서 난 발목이 꺽여있었다...


 


 복숭아뼈 골절되심....ㅡㅡ


자연분만으로 순산 잘 하고...........................정말 재수도 없다..


그담날 새벽...회음부와 발목이 너무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회음부라도 빨리 나아야겠단 생각에..


새벽에 남편에게 좌욕하게 해달라고해서..다시 화장실가서 좌욕하는데..


또 정신 잃었다..ㅡㅡ


 


 


 


 아픈 와중에도 피부관리는 소홀히 할 수 없어요


서현이 만나러 가기 전에 단장 중...


 


건강하게 태어났지만..37주이전에 태어나면 조산이기 때문에..


상태를 보기위해..중환자실에 있는 우리 서현이..


인큐베이터가 아닌 워머에 들어가 있었다..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마 꽉 채워서 태어났음...자연분만 못했을 것 같다..


36주에도 2.6인데..


 


 남푠회사에서 보내주신 꽃바구니~~~~~감솨요..


 


나에겐 "임신과 출산이 젤 힘들었어요"..ㅡㅜ


파란만장했던 나의 임신과 출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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