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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 외사촌 동생...어쩌면 좋을까요...
안타까움.. | 2011.10.01 | 조회 14,528 | 추천 105 댓글 2

외사촌 여동생 이야긴데...너무 안타깝고 맘아프고...그렇네요.........


 


현재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앤데...생리도 시작하고 가슴도 좀 커지고..키고 160쯤 되고 벌써...


겉 모습...몸만 보면 진짜 많이 컸는데...정서적?정신적으로..그리고 발달장애가 좀 심해서


부모님은 뭐하시나....한다면 엄마는 얘 2살땐가 도망가서 딴남자하고 살림 차렸고...


애아빤 도박이니 뭐니 해서 카드빛만 잔뜩 지고...완전 망나니 처럼 살다가 아직도 정신 못차렸고...


얘랑 같이 살지도 않고...얜 2살 무렵부터 할머니,할아버지 손에서 컸구요...


 


애가 엄마도 없고 거기다 할머니가 성격이 좀...


화를 버럭버럭 잘내시고 그런 성격에 할아버지도 무뚝뚝한분이시라..


거기다 어릴때 부터 '엄마'라는 말도 못해보고 해서..그런지


애정결핍에 발달장애에 틱장애에 정신적 문제 까지 겹쳐서


 


정신과 치료도 1년째 받고 있음에도 별 차도가 없구요...병원에서는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할머니가 얘를 따로 떼어놓고 지낼수도 없고..그렇게 지내기 절대 싫어하시고 해서 그러기는 힘들고...


아 그리고 할머니가 아직도 머리 감겨주고 세수도 시켜주고해요~


초등학교 3학년쯤 까진 젖병에다 음료,물 먹었구요~젖병은 아무래도 애정결핍 때문인듯 해요....


 


공부는...수학 1+1이 왜 2인지도 학원을 다녀봐도 가정방문교사 있는 학습지를 해도 이해를 전혀 못하고


수학에 대한 개념이라던지 이해력이 거의 없고...


 


영어는 A,B,C 알파벳도 거의 모르는 수준인데 알려고도 하지 않고...쥐를 영어로 마우스 라고


몇 번이나 앉혀놓고 알려줘도 머릿속으론 계속 딴생각 해서...


몇분도 채 안되서 쥐가 영어로 방금전에 뭐랬지?물으면 모른다고 하고...


국어도 방문교사 학습지 하는데 이제 겨우 1학년 받아쓰기 하는 수준이에요~


딴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 이해력이 심각하게 떨어져요...이해를 못해요...


 


할머니 한테나 어른들 한테 용돈으로 돈 받고 하면 만화잡지나 만화책 사느라 다쓰고


돈에 대한 개념이나 가치관념이 전혀 없어서 주면 바로 바로 다써버리고...에휴....


 


하루종일 티비 만화만 보고 그것도 모자라서 컴퓨터로도 유튜브 같은데 만화 찾아내서 맨날 그것만 봐요...


근데 만화 내용이 대부분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


이것도 애정결핍 때문이 큰 듯 함..사랑받고픈 그런 맘..때문인듯하구


얘 컴퓨터 한 번 들여다 보니 즐겨찾기에 죄다 만화 유튜브 채널이나 다음팟....수두룩.........


 


애 성격이 거기다 내성적이라 말도 잘 안하려 하고 말을 시켜도 고개만 끄덕끄덕 하거나 하고


별 일도 아닌데 툭하면 잘 울고...


애가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 왕따가 되버린지는 한 참 됐어요...친구라곤 딱 한 명뿐...


 


그 친구가 귀가 청각쪽으로 좀 장애가 있어서


그애한테 말할때 소리 지르는 버릇 때문에 애가 한번씩 말할때소리도 잘 지르구...


애가 외롭다 보니 자꾸 친구한테 집착?같은거 좀 해요~걔한테 전화 안오면 전화해서 소리 버럭!!지르면서 너 왜 전화안하냐!!!하고...문자 수시로 보내고...핸드폰을 손에 쥐고서 잘 놓을줄을 몰라요...


플립으로 된 핸드폰을 사주니 하도 올렸다 내렸다 해서 몇개월도 안되 고장이....


 


저희 엄마가 막내 고모인데 얘를 좀 챙기고 그러시는편이거든요~애가 너무 안됐으니까...


근데 얘더러 한번씩 간다고 하면 갈려고 준비하는 그 와중에...문자만 수십건에 전화 몇 통에...


그래서 저희 엄마도 좀 기겁하시고...;;저도 솔직히 애 걱정은 되는데 문자 한 번 하기가 겁나요..;;


예전에 문자 답 좀 해주고 했더니 일하는데 20여분 일하느라 바빠서 답 못했더니 문자 몇개에 전화에...


지는 외로워서 그러는거지만 주변사람들은 완전 시껍을 하죠...


 


씻을 줄도 몰라서 1주일 내내 머리 안감기도 여러번...이도 잘 안 닦아서


앞니가 썩어서 병원 갔더니 양치좀 하라고 말 들을 정도...


할머니가 씻겨주지 않으면 씻는다는 관념이 거의 없어요...


 


방은 치워도 치워도 돼지우리...친척들 모두가 얘 방 보면 기겁을 해요..방꼴이 이게 뭐냐고...


학교에서는 애들이 얘더러 더럽다고...그리고 모자란애라고...


같은반애들도 그런다고 하더라구요...반에서 부터 왕따...


 


지가 외로워서 그런지 햄스터도 키우는데 키울때 마다 관리를 제대로 안해서 청결문제 땜에


햄스터가 죽으면 또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지가 사온게 벌써 몇 마리째...


지금 키우는것도 언제 죽을지 모를 정도로 청결이라던지...관리상태가 엉망....근데 그거 키우는것도 애정결핍 때문인듯 해요...외로우니까...


 


...얘는 일반중학교에 진학을 시키는거 보단 특수학교로 보내는게 낫겠죠..?


근데 할머니 불같은 성격에...특수학교 보내자고 하면 화 엄청 내고 난리나실듯 해서...


에효....저래서 고등학교 실업계 라도 갈 수 는 있을런지....답답해요 볼때마다 불쌍하기도 하고...애처롭고...


 


쟤네 아빤 애가 저 모양인데도 나가서 다른 여자랑 살고 있고...애한테 전화는 한번씩 하는데


그렇게 도움 주는게 없어요...학원비도 저희 엄마가 내주다가 학습지로 바꾸고서도 저희엄마가...


큰 외삼촌도 할머니 한테 용돈도 힘든 사정인데도 많이 드리고...저희 큰외숙모가 참...좋으세요...


작은 외숙모라고도 부르기 싫은 그 여잔 애 버리고 가더니 나몰라라~하는데..큰 외숙모는 애가 둘인데도


애 키우느라 힘들텐데도 얘 챙긴다고...놀이공원도 데려가고~집에도 놀러오라 해서 보살펴도 주시고...보듬어 주고...


 


그렇게 주변사람들이 신경을 써줘도..할머니가 성격이 워낙에 불같으시기도 하고 엄마가 없으니까....에휴..


정신적,성격적으로도 그렇고....공부쪽으로도 그렇고..........참...그렇네요.......안타까워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애가 중학교 올라가고 하면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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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 추천 0 | 10.03  
많은 관심이 필요할거같네요 ㅠㅠ 불쌍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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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 추천 0 | 10.02  
그런애도 자기 밥그릇은 다 있답니다..이제 와서 뭔가 환경을 바꾼다고 달라질 나이는 지난듯 하네요..원초적인 문제가 부모님인데 그걸 대체할 것이 있기나 할까요? 그냥 해줄 수 있는만큼 해주다보면..나름 자기 길 찾아서 가겠죠...다만 계속 관심은 보여줘야 자신은 외톨이가 아니라는걸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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