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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90년대 가수 부활에 일익, ‘불후의 명곡’ 퇴장이 아쉬워
페리얼 | 2011.08.01 | 조회 12,868 | 추천 143 댓글 2


2008.08.13 15:00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이 9월초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첫 방송을 시작한 지 1년 5개월이 지나면서 초대할 가수가 거의 남지 않아 폐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사실 최근 들어 김창환 윤일상 등 작곡가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불안불안 했다. 나올 가수가 정말 없는 상황이 느껴졌고 작곡가들은 연예인이 아니다 보니 얼마나 더 나올 수 있을 지 한계가 보였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은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대중들의 관심을 모아 불황이 심화되는 가요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 해말 토이 유희열을 시작으로 올해 김동률, 그리고 최근 재결합해 발표한 음원이 차트 톱10에 진입한 등 1990년대 가수들이 다시 큰 관심을 받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90년대 뮤지션의 부활 원인을 콕 집어 찾아내긴 힘들다. 하지만 돌아오는 90년대 가수들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고 증폭시킨 공신 중에는 90년대 인기 가수들을 지속적으로 재조명하고 재미도 함께 전달하면서 관심을 끌어 모은 '불후의 명곡'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불후의 명곡'이 자리를 잡고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전에도 90년대 좋은 가수들은 꾸준히 음반을 내놓았다. 하지만 반응이 미지근해 90년대 가수들은 아직 한참 활동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설'이 돼 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갑자기 작년 하반기부터 90년대 가수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다시 이끌어내고 있는데 조건이나 상황이 달라진 것이 별로 없어 이유를 찾기 힘들다. 그렇기에 '불후의 명곡'이 절대적은 아닐지라도, 과거 명가수의 부활에 일정 부분 기여했음을 추측해보게 된다.



이적을 유희열 김동률과 비교해보면 신빙성을 더해준다. 이적은 지난해 4월 음반을 발표했다. 유희열과 김동률은 각각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음반을 선보였다. 이 세 가수의 음반은 공통점이 많다.



모두 음악성을 인정 받는 뮤지션이면서 대중적인 멜로디도 잘 쓰는 작곡가들이다. 대중들이 이 세 가수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나 인지도도 비슷하다. 실제로 세 가수가 내놓은 음반의 음악성이나 대중성도, 평가하는 이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엇비슷한 점수를 매길 수 있다.



하지만 '불후의 명곡'이 막 시작한 시점에 발표한 이적의 음반은 2만 장이 판매됐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은 11월 이후 발표된 유희열과 김동률의 음반은 1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런 차이에는 홍보 마케팅 등 다른 변수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세 가수의 음반 발표를 전후한 준비 및 활동 과정 역시 눈에 띌 만한 차이는 없었다. 결국 작년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에는 90년대 가수들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어떤 상황의 변화가 있었고 여기에 '불후의 명곡' 방송이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어찌됐든 이제 '불후의 명곡'은 폐지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불이 붙은 90년대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곧바로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뒤를 이어 선보일 코너도 '불후의 명곡'처럼 재미와 함께 기왕이면 연예 산업에 무엇인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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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 추천 0 | 09.08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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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 추천 0 | 09.07  
아련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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