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적게 벌더라도 잘 쓰는 방법

(1) 수입과 행복과의 관계

요즘 발걸음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으시죠? 하지만 지금 상황을 비관만 하고 있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지요. 지금부터 돈이 적더라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입과 행복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연 소득이 3000만 원 정도인 분들에게 “어느 정도 수입이 늘면 행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답은 “6000만원~7000만 원”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그 정도 버는 사람을 대상으로 행복한지를 조사하였더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연간 1억 5천만 원”정도의 수입은 되어야 행복할 것이라고 답을 하였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소득의 증가에 비해 욕망의 증가가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만족감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그리 하지 못하게 되면 행복감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원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또는 다른 사람처럼 살고자 한다면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행복한 사람이 부자가 될 확률도 높습니다.

당장 돈이 없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돈은 따라올 것입니다.

1000만 원을 벌지만 실제로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얼마 없어…

(2)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일반적으로 사람은 가장 부족한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대부분 돈이 부족하다고 하니, 돈이 많으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벌리는 것이 아니므로, 충분히 돈을 모을 때까지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는 건가요? 만약, 부족한 돈에 집착한다면 지금보다 돈을 조금 더 가지더라도 행복이 커지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것,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성취의 기쁨을 쌓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집합이라는 것이죠.

돈이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돈을 많이 벌 확률 또한 매우 높습니다.(행복 심리학) 따라서 부족한 것에 집착하여 삶을 답답하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늘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의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행동만이 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매월 1000만 원 이상씩 벌고 있는 의사 몇 분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더군요. 실제로 가계 재무 상태가 아주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의 대답>

매월 1000만 원을 벌지만 대출이자로 월 400만원 가까이 지불되고(주택대출이자와 병원 개원에 의한 대출 이자), 자동차 할부로 월 150만 원 가까이 나갑니다. 생활비는 최소한 400만 원 있어야 하고, 제가 쓰는 용돈, 운동비, 기타 접대비로 월 150만 원은 쓰여 집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대출이 점점 늘고 있네요. 아마 저 같은 의사가 열에 일곱은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환자가 줄어 더욱 힘듭니다. 주말에도 일해야…

누군가 그러더군요. 1원이 있는 사람은 1가지 고민이 있고 100원이 있는 사람은 100가지 고민이 있다구요. (돈이 많아야 무조건 좋다는 것은 돈이 많은 것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만 보는 것입니다. 그에 대응하는 많은 고민과 노력도 존재합니다)

(3) 돈을 잘 쓰는 습관이 부자를 만든다.

제일 먼저, 돈을 쓰는 이유를 물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질문1> 왜 돈을 쓰죠?

답> 필요한 것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기(얻기) 위해서

질문2> 필요한 것을 얻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답> 만족스러울 것이다.

맞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돈을 쓰는 이유는 만족(또는 효용, 행복)을 얻기 위함이죠. 그런데, ‘만족’은 매우 주관적인 것입니다. 어떤 이는 고급 차를 사야 만족하지만, 어떤 이는 자장면 한 그릇을 먹는 것이 만족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족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것에서 찾는 습관이 생기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누군가와 비교를 하게 되는 순간, 아무리 큰 지출을 하여도 만족감이 커지지 않게 됩니다.

지출의 목적을 분명하게 한다면 보다 싸면서도 효과적인 돈 관리가 가능합니다.

지출은 습관입니다. 많은 돈을 지불하는 지출은 처음에는 만족이 크더라도 계속 하면 더 큰 만족을 위해 지출을 늘려야만 합니다.

이보다는 어떤 지출이건 만족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자가 되는, 행복해 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소한 생활”입니다. 너무나 당연해 이야기를 안 해서 그렇지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부자가 된 사람의 80%는 높은 소득이 아닌 검소(frugal)한 생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현재 높은 소득을 올리는 비결은 검소함에서 오는 자산의 축적과 이에 따른 수입이 생활비를 가장 빨리 능가함으로써 오늘날에 이루어 진 것이다.”(Millionaire next door)

만약,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것이 돈을 버는 목적이라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풍요는 검소한 생활의 결과 쌓이는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가계 상황이 답답하다고 느끼신다면 가장 평화로운 상태로 되돌리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부부가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에 대한 대화를…

2)매월 수입과 지출 계획을 수립하고, 부부가 함께 지출을 줄이면서도 만족이 높을 수 있는 계획을 만들어 봅니다.

3)상대방을(또는 자기 자신을) 믿고 신뢰하고 용기를 줍니다.

4)돈 보다는 돈을 쓴 이후의 결과를 생각한 후 필요하다면 지출합니다.

5)부자가 되는 꿈을 늘 가지고 이야기 하세요. 단, 1000원부터 저축을 시작하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6)작은 목표 별로 통장을 따로 만드세요. 그리하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의 80%는 검소한 생활을 통해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은 재산이 적다고, 수입이 적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보다 효과적인 돈 관리를 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돈과 행복을 모두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