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일명 김태원드라마 '락락락' 제작발표회에 깜짝 등장했다.



이승철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연작시리즈 '락락락'(락Rock樂)(극본 박경선 방효금/연출 이원익) 제작발표회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락락락'은 부활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음악인생을 그린 논픽션 음악드라마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과거 부활 보컬로 활약했던 이승철이 비밀리에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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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지난 1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자숙하며 공식 활동을 자제해왔으나 '락락락'이 부활의 실화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축하하는 의미에서 깜짝 등장했다.



이승철은 "드라마 소식을 듣고 흥분됐었다. 25년 전 신림동 지하 단칸방에서 '희야'를 만들었는데 오늘같은 날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부활 멤버였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요즘은 그룹 하면 모두 춤추는 사람인데 예전에는 다 밴드였다. 아직까지 부활이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고, 언더에서 음악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룹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멋지다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이승철은 "그동안 우리가 많은 불화설에 시달렸는데, 오늘 이후로 불화설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락락락'은 KBS 드라마스페셜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작물로 태원 역의 노민우와 이승철 역의 이종환을 비롯해 강두, 데빈, 노민혁, 이종환 등이 각각 현존하는 부활 멤버로 변신했으며, 가수 김종서가 태원의 삼촌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총 4부작으로 편성된 '락락락'은 오는 11일, 18일 각 2회씩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