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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 ||||||
강지환·조재현·고현정···물의 후 중도하차, 이미지 치명타 sarang mom | 2019.07.21 | 조회 341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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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실수로 공든 탑이 무너지게 마련이다. 특히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만큼, 한 번 이미지 타격을 입으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탤런트 강지환(42)은 성폭행 혐의로 모든 것을 잃었다. 조재현(54)은 지난해 미투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후 두문분출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성폭행 사건으로 TV조선 주말극 '조선 생존기'와 tvN '크로스'에서 물러났다. 고현정(48)도 지난해 제작진과 불화 탓에 SBS TV '리턴'에서 중도 하차했고, 박진희(41)가 투입돼 작품을 마무리했다. 연예인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후 물러나면 피해는 작품이 떠안을 수 밖에 없다. ◇강지환 강지환은 성폭행 사건으로 몰락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준강제추행)으로 긴급체포됐고, 12일 구속됐다. A, B 등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A를 성폭행하고 B를 성추행한 혐의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후 기억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지만,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사건 발생 6일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15일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조선 생존기' 하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제작진은 탤런트 서지석(38)을 대체배우로 투입, 20일부터 촬영을 재개하며 "27일 11회 방송을 내보낸다"는 입장이다. '조선 생존기'는 11·12회까지 촬영을 마쳤지만, 강지환이 하차하며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함께 호흡하는 탤런트 경수진(32), 송원석(31), 박세완(25) 등의 피해도 크다. 연기자들이 흔쾌히 동의해도 간접적인 피해를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 비용까지 강지환 측이나 제작사가 물어주지 않기에 소속사가 고스란히 부담해야 된다. 출연 연기자 측이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는 이유다. '조선 생존기'는 10회까지 방송됐지만 시청률 1%대에 머물고 있다. 강지환을 주연으로 캐스팅, 해외 판권 판매 등을 노렸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조선 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과 전속계약도 해지,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강지환에게 손해배상청구 등을 논의할 겨를도 없을 만큼 사태를 수습하기에 급급한 상태다. 총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축소하며 제작 비용 등을 절감하고 있다. 강지환은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OCN '작은 신의 아이들'과 KBS 2TV '죽어도 좋아' 모두 시청률 확보에 실패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강지환의 사생활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거론돼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면서도 "성폭행은 성매매 사건보다 이미지 실추가 심각하다. 강지환은 박유천, 박시후 등처럼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몇년 자숙 후 이를 이용해 국내 복귀를 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현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후 후폭풍이 어마어마했다.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막내 스태프를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2월 종방 4회를 앞두고 tvN '크로스' 12회에서 갑작스런 죽음으로 하차했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삶을 되돌아보겠다"고 사과했다. 조재현의 평균 출연료는 회당 1500만~2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크로스'에선 탤런트 고경표(29)와 투톱 주연을 맡아 회당 2500만~3000만원 정도 받았다고 한다. 반납할 출연료는 없었으며, 위약금이나 손해배상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크로스'로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전소민(33)은 종방 인터뷰에서 "속상하기 보다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다른 피해자들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5개월 뒤인 지난해 7월 "조재현에게 만 17세이던 2004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나타났다. 조재현 측은 피해자 A가 미성년자인줄 몰랐으며, 강제로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A는 조재현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조재현은 자신이 소유한 대명문화공장 건물을 매각했고, 직접 설립한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도 폐업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체에서 미투운동이 가열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1년6개월 가까이 쉬고 있다. 가족들도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딸인 탤런트 조혜정(27)은 이 사건 후 활동을 중단했다. 2017년 4월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올 6월 "조혜정과 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렸다. ◇고현정 고현정은 '리턴' 중도하차 후 미운털이 박혔다. 올해 1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로 복귀했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조들호2'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현정은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 '이자경' 역을 맡아 '조들호'와 대립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현정은 동국대학교 선배인 박신양이 먼저 권유, '조들호2'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조들호2' 판권을 소유한 박신양(51)은 연출부터 극본, 다른 배우들의 연기까지 간섭하며 월권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인 연출자인 한상우 PD와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2주 방송이 중단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한 PD가 교체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비난의 화살은 고현정에게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고현정과 제작진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고현정이 '리턴'에서 주동민 PD 등과 갈등으로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는 탓이다. 어느 관계자는 "박신양과 관계가 좋은 PD와 작가를 본 적은 있느냐. 한 PD와 고현정은 사이가 정말 좋았다"며 "고현정이 'PD와 작가를 믿고 가자'고 설득했지만, 박신양이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갈등이 심각해 B팀 PD가 박신양의 분량을 촬영했다. 고현정은 '리턴' 사건 후 오해를 많이 받지만,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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