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작가 이희우가 투병 중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4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이희우 작가가 지난 3일 오후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79세로 최근까지도 이희우 작가는 투병 중, 치료를 이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6년 소설 ‘홍익인간’으로 소설가에 등단했던 고인은 1969년 영화 ‘여자가 고백할 때’의 각본으로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이듬해 1970년에는 서울중앙방송 라디오 드라마 작품을 통해 드라마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많은 작품들을 집필했다.
KBS에서는 ‘유미의 집’, ‘달빛가족’, ‘일월’, ‘딸부잣집’, ‘며느리 삼국지’ 등의 작품을 남겼고, MBC에서는 ‘봄비’, ‘종점’, 겨울 해바라기‘, ’엄마의 방‘, 자매바다’ 등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SBS 드라마와 인연이 깊었는데, ‘형제의 강’, ‘덕이’, ‘오남매’, ‘장길산’은 여전히 많은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환경, 정하연, 김수현 등과 아울러 TV드라마 작가계의 원로이자 명불허전이라는 말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신상옥 감독의 ‘만종’,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등을 통해 영화 작업을 곁들이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연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