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합천군에 있는 ‘합천 해인사 학사대의 전나무’(천연기념물)가 태풍 링링에 쓰러졌다. 수령이 약 250살로 추정되는 이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주변 담장도 일부 파손됐다.
전남 화순군의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는 가지가 부러졌으며, 경남 진주시 ‘진주성’(사적)의 성곽 두겁석도 일부 파손됐다.
초강력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휩쓸고 가면서 문화재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청은 7일 오후 5시30분 기준, 보물 1건, 사적 3건, 천연기념물 4건, 명승 1건, 등록문화재 1건 총 10건이 문화재 피해 현황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문화재청 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인 문화재청은 “2차 피해방지를 위해 피해 주변을 정리하고 통제를 실시했다”며 “지자체와 소관부서별 합동 피해현장 확인 점검을 실시해 긴급보수비 지원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