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배우 이설이 연기 도전에 대한 비화를 털어놨다.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에서 1등급 영혼을 가진 김이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설이 24일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악마가’에서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김이경 역을 소화한 이설은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그려냈다.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설이 연기에 도전하며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설은 “원래 배우를 하겠다거나,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 한 적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백예린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할 기회가 생겼다”며 “그때 처음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한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가족들은 이설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배급 NEW) 개봉 후 알았다고. 이설은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걱정하실까 봐 그냥 회사 다닌다고 말했었다”라며 “연기를 하는 걸 보고 가족들이 좋아하더라.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였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연기하는 걸 보니 쑥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한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놀라면서도 ‘놀러 다니는 걸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연기를 하네’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이설이 출연한 ‘악마가’는 지난 19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해당 드라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를 다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