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3일 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르면 10일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뜻한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오전 9시 현재 울릉도 서북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65㎞ 소형 크기로 북동 방향을 향해 시속 30㎞로 이동 중이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독도 북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오후 9쯤 독도 동북동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미탁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울릉·독도를 제외한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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