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인 옹산에 똘똘 뭉쳐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시청자들 마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에는 사람의 온기로 가득한 동네가 있다. 삼대가 모여살고 들고나는 이가 없는 사람들 간의 유대와 정이 끈끈한 곳, 옹산이다. 사람 냄새 가득한 옹산은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을 선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옹산 식구들에게 거리감이 느껴졌을 수도 있다. 게장골목 아재들은 하나같이 사고만 치고 아지매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동백(공효진)을 구박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옹산에 잠시 살았다던 강종렬(김지석)은 옹산을 이렇게 추억했다. “온 동네가 무슨 가족 같아. 막 친절하진 않은데, 뭔가 되게 뜨뜻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