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가수 데프콘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발언했던 것이 와전되면서 루머에 휩싸였으나 사실을 밝히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시청자들과 팬들은 시어머니가 다시 등장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SM C&C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오래전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며 살아왔다"며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은 사실무근이며 또한 군면제를 받은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구나 반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노력하겠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실추된 아티스트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 악성 루머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상응하는 대응책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데프콘을 향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 요구는 지난 1월부터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꾸준히 이어졌다. 이들은 최근 들어 '놀면 뭐하니?'에 김종민과 데프콘이 계속해서 출연해 유재석을 보조하고 있는 모양이 보기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데프콘이 '마형사'로 새로운 부캐릭터를 선보이자 이러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데프콘이 소년원 출신이라며 이러한 배경을 가진 이가 형사 역할을 맡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항의글이 빗발친 것이다. 그러나 데프콘이 소년원 출신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과거 데프콘은 2013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학창시절 패싸움에 연루되며 재판까지 갈 뻔했지만,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발언이 와전돼 소년원 출신이라는 루머가 퍼진 것이다. 실제로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밝혀지기 전에도 '놀면 뭐하니?'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다. 데프콘 하차를 원하지 않는다", "일부 의견이 시청자 전체 의견은 아니다"며 데프콘을 옹호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무한도전' 극성팬들이 다시 나타나 애먼 피해자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사랑했던 팬들은 유독 '무한도전'과 출연진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고, 새 멤버 합류 같은 이슈에도 자신들의 입김이 닿길 원했다.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한 '무한도전'인 만큼 이러한 팬들의 사랑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로 인해 몇몇 특집이 폐지된 것은 물론 많은 이들이 마음고생을 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무한도전 시어머니' 같은 단어까지 나왔었으니 말이다.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마음에 꼬투리 잡기를 넘어 루머까지 생산되면서까지 출연진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없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