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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김새론 이로운, 연예계 '학투'로 떠오른 아역배우 따돌림 문제[이슈와치]
놀히타리 | 2021.02.24 | 조회 606 |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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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연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예계 '학투'(유명인에게 당한 학교폭력 경험을 폭로하는 캠페인) 이슈. 이런 가운데 몇몇 스타는 피해자의 입장으로 이슈 속 이름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2004년 7살 광고 모델로 데뷔해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서신애. 이런 서신애는 최근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투 이슈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수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서신애 역시 아역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수진에게 폭언을 들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거론한 것. 서신애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의미심장한 SNS 글만으로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며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서신애의 피해 이슈를 시작으로 다수의 아역배우들의 피해 사정이 인터넷상 화제이다. 먼저 2010년 영화 '아저씨'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11살이란 나이에 충무로의 기대주가 된 김새론은 2018년 11월 10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에서 학창시절 당했던 심각한 따돌림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가 워낙 유명했잖나.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친구들이 나를 연예인으로 인식하다 보니 많이 괴롭혔다. 어리니까 심하게 괴롭혔다. 집 가는 길 놀이터마다 미끄럼틀이나 전체에 욕이 적혀 있거나 신발장이 (교실) 밖에 있었는데 신발이 없어져서 맨발로 집에 가고. 전화해서 나오라고 해서 나갔는데 아무도 없고 생일파티해서 오라고 했는데 갔더니 없고"라며 '어리니까' 더 심각했던 괴롭힘 수위를 전했다.

이런 괴롭힘은 아역배우 이로운이 출연한 MBC 시사교양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실체가 생생히 잡히기도 했다. 2018년 7월 12일 방송된 프로그램 속 한 장면. 당시 이로운의 할머니는 집 앞 놀이터에서 손주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비방 낙서를 발견했다. 다 큰 어른 입장에서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들이었다.

할머니는 욕설 하나하나 찾아가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이로운은 2주 전부터 이런 욕이 있었다며 낙서 위치 하나하나를 전부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 역시 내심 신경 쓰고 있었던 것. 이로운은 낙서를 본 심경으로 "기분이 나빴다"면서도 어른에게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더 큰일이 벌어질까 봐. (할머니가) 더 큰 상처를 받을까 봐"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할머니는 직접 놀이터의 모든 낙서를 지우며 이로운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로운은 "다 (극복) 하긴 힘들다. 이미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라며 이미 어린 마음 깊이 새겨진 상처를 밝혔다. 이어 이로운은 중국에서 귀국한 아버지가 할머니와 전화로만 들은 놀이터 낙서 사건에 대해 말하자 홀로 차 뒷자리에서 울며 그때의 설움을 삼키기까지 했다. 아버지는 이로운을 "로운이 인기남이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낙서에 등장까지 하시고. 관심을 받는다는 뜻이잖나"라며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다수의 출연진들은 가해자가 어리다는 것에 면책 사유를 주지 않았다.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건 아닌 것 같다. 이걸 써서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썼다는 건 나이 상관없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 김국진은 부모가 아이가 남에게 잘못을 할 때마다 나무에 못을 박고 착한 일을 할 때마다 그 못을 뽑게 했는데 못을 다 뽑은 후에도 되돌릴 수 없는 흠집, 즉 '상대에게 준 상처'가 남아 있었다는 고사를 전하며 교훈을 주기도 했다.

이번 학투 이슈는 여러 면에서 참으로 의미 깊다. 청소년에게 롤모델이 되곤 하는 스타들의 불충분한 과거 검증에 대한 각 기획사의 책임, 학교에서 자행되곤 하는 학교폭력 문제 그 자체, 여기에 더해 어린 나이 유명세를 치렀다는 이유만으로 또래 친구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아역배우들 문제까지.

그 시절의 아픔이 아역배우에게 어떻게 남는지는 서신애의 행보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서신애는 2012년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KBS 2TV 드라마 ‘SOS(우리학교를 구해줘·Save Our School)’에 출연한 이후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웹드라마 ‘날아올라’에 꾸준히 출연하며 학교폭력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3년엔 김새론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이런 김새론 역시 앞서 언급된 '아는 형님'뿐만 아니라 2020년 9월 5일 출연한 tvN 예능 '온앤오프'에서도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었던 과거의 아픔을 한차례 더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이 불가능한 나이가 과연 변명이 될 수 있을까. '할머니네 똥강아지' 출연진들의 말대로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기분이 나쁘고 괴롭다는 걸 충분히 인식 가능한 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지는 행동에는 '학교폭력' 외에 아무런 변명도 덧씌울 수 없다. 아역배우들의 재능과 열정만을 사랑할 때가 아니라,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마땅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어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사진=뉴스엔DB, JTBC '아는 형님',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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