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국 조병규가 KBS2 새 예능 '컴백홈'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26일 스포츠조선에 "KBS 측에서 조병규의 하차를 결정했다"며 "아무래도 학폭 논란이 이어지자 공영방송으로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당초 조병규는 유재석과 함께 KBS2 새 예능 '컴백홈'에 출연을 확정하고 사전 인터뷰 영상까지 공개했었다.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컴백홈'은 올 상반기 편성 예정이다. 하지만 조병규의 학폭 논란이 터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사과한 이후에도 네티즌들의 폭로는 계속됐다. 조병규 본인이 "26년간 살아온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모든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해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이에 조병규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 "강경 대응" "수사 의뢰" 등 카드를 꺼내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상황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조병규 예능출연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제기됐다. 26일 오후 2시까지 동의수는 2930명을 채웠다. 이 청원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한다. 때문에 해당 청원 글에 대한 KBS 측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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