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을 놓고 전국에서 총 16건, 100여명을 수사 중이다. / 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을 놓고 전국에서 총 16건, 100여명을 수사 중이다.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민변·참여연대가 제기한 의혹 고발 건과 경찰 자체 첩보 10건 포함 전국적으로 총 16건에 내사·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투기 의심자로 지목해 수사의뢰한 LH 직원 20명 중 13명은 경기남부청이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나머지 7명은 보강 조사 중이다. 연루된 총 인원은 LH 직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민간인 등 1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발이나 수사의뢰된 인물은 물론 차명거래, 친인척 거래 의혹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최승렬 국수본 수사국장은 "국수본의 수사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친인척 차명거래 등을 최대한 들여다 보겠다"며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긴 호흡과 엄정한 수사의지로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LH 특검'은 출범 후 자료를 요청하면 응하고 경찰 수사는 지속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합류한 인력은 국수본 외에 국세청 18명, 금융위원회 5명, 한국부동산원 11명 등 총 77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