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한미녀'로 출연해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주령. <오징어 게임> 공개 후 19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불러들이며 이제는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는 배우가 되었다.
흥미롭게도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미인 선발 대회인 1999년 전국춘향선발대회에 수상 경력이 있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극 중 이름 한미녀가 그냥 나온게 아니었던 것 같다.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 이전 각종 연극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 작품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연기자였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영화와 드라마 출연작이 각각 수십 편이 넘을 정도로 수많은 다작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화팬들에게는 알게 모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2000년 김래원,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청춘>에서 베르테르 선배로 등장해 파격적인 베드신 연기를 선보이며 인상 깊은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그녀의 주연작품 중 가장 좋은 호평을 받으며 대표작으로 언급되고 있는 작품은 2012년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잠 못 드는 밤>이다. 결혼 2년째 알콩달콩 애틋한 결혼 2년차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어느날 아이를 갖을 생각을 하게되자 잠 못들며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커플의 미묘한 변화와 그로인한 심리적 갈등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김주령의 매력을 확인한 팬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이후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도굴>,<내일의 기억>에 특별출연하며 영화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던 그녀였다. 그리고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대세 배우의 대열에 오른 그녀는 최근 영화가 아닌 영화제 트레일러에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금 팬들의 이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연출한 이윤정 감독이 연출한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 트레일러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김주령, 얼마전 방영한 <너는 나의 봄>에 출연한 배우 박예니가 출연했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영화계의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했다.
김주령은 극 중 트레일러의 감독 역할로 출연해 배우 역할을 맡은 박예니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감성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이 '감독의 놀이터(DIRECTORS PLAYGROUND)'인 만큼 '감독의 순간'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도 현장에 있는 스탭들의 표정도 놓치지 않으며 현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료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을 선보인 김주령은 다음 공개 작품으로 JTBC 방영 예정인 드라마 <공작도시>에 출연해 다시 한 번 강렬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