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오일쇼크에 대한 공포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0포인트(0.52%) 떨어진 2만7076.82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만에 첫 하락이다.
S&P 500 지수는 9.43포인트(0.31%) 하락한 2997.9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3.17포인트(0.28%) 내린 8153.54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5달러(14.7%) 급등한 6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동에서의 군사충돌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며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해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금 유가가 치솟고 있다"며 "금리의 대폭 인하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대대적인 화폐가치 절하와 통화 부양책이 맞물려 중국 내 생산자물가가 3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며 "대체 연준은 게임에 참가하긴 할 건가"라고 압박했다.
오는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5.8%, 동결할 가능성을 34.2%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