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첫날 7000여건이 접수돼 모두 8000억원이 신청됐다. 금융위원회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첫날인 16일 오후 4시 기준 약 8000억원, 7200건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신청 창구별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3239건(4323억원), 14개 은행 창구에서 3983건(4014억원)이 접수됐다.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려는 수요가 많아 인터넷 접수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전자등기까지 완료하는 경우 0.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금공 인터넷 홈페이지와 콜센터는 신청문의가 몰리면서 다소 혼잡한 상황이지만 은행창구는 비교적 혼잡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금공은 임시페이지 운영, 순번대기 시스템 등을 활용해 서버 부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라며 "지역별로 일부 은행창구가 붐비고 있으나 전반적인 창구 혼잡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 일부 수요 집중창구에 인력재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최저 연 1%대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한도는 20조원으로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 자격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 중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신혼, 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여야 한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1.85~2.2%까지 적용되며 기존 대출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