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얼굴이 동글동글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눈이 참 큽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말이 참 많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했었습니다.
나를 사랑했던 그녀를 위해 해준게 없습니다.
나를 사랑했던 그녀를 위해 사랑한다는 말도 못했고
나를 사랑했던 그녀를 위해 꽃을 주지도 못했고
나를 사랑했던 그녀를 위해 한껏 웃어주지도 못했습니다.
죽을만큼 사랑했지만 그녀 앞에서 당당히 말하지못했고
죽을만큼 사랑했지만 그녀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날 사랑해주었던 그녀는 이제 떠나려하네요.
날 사랑해주었던 그녀는 아직은 제 곁에 있습니다.
하지만 내 옆의 그녀는 껍데기일 뿐 ..
그녀의 껍데기 마저 떠날 땐
정말 그땐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가지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