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형철이냐? 난데 오늘 니 형수님을 소개 시쿄 주겠다. 나와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엔 낯익은 녀석들이 보였습니다. 나: 어? 규환아? 성현아? 춘호 그럼 니들도 연락을 받았냐?
녀석에게서 연락을 받은 우리들은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나: 녀석이 벌써 결혼을 한다고 하는 건가?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잖어? 하여튼, 인기 많은 넘은 장가도 빨리가지 어휴~
잠시후, 녀석이 등장했고 녀석은 우릴 향해 머쓱하게 웃었습니다.
친구: 어? 니들 형수님이 아직 안오셨나 보네? 니들 오늘 진짜루 이쁘고 착한 여자를 보게 될 거다. 흐흐흐.
나: 모하는 여자냐? 짜식, 눈은 높아서 예쁘긴 예쁠 테지만...
친구: 응? 그냥 이쁘고 착한 여자. 뭐랄까...? 내가 사랑해야하고 내가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 여자라고나 할까?
춘호: 놀구있네? 어휴, 닭살이야... 하여튼, 임자 있는 넘들이 더하다니까?
녀석의 준수한 외모에 기죽어 있던 우리들은 녀석의 여자자랑에 주눅이 들어 질투 가득한 시선으로 녀석과 대화를 나누던 중, 카페문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긴 생머리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 하지만 이내 저는 그 여자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절뚝거림과 한쪽 다리가 말라 있는 모습은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우리 자리에서도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장난끼가 발동한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