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우리 레오가 태어난지 90일이 넘었다.
3달이 지나가면서 이제사 정신이 차려진 저는 슬슬 출산 후기부터,
세달간, 그리고 앞으로의 육아일기를 시작하려한다.
게으른 내가 부끄.끌끌
7/18일 정기검진날은 아니고 전주에 정기검진시 우리 레오가 엄마자궁안에서 많이 자라지 않는것
같다는 슬픈소식에 일주일뒤에 검사해보고 많이 자라지 않았다면 유도분만으로 출산을 유도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담당샘의 말에 일주일 폭풍흡입한뒤 우리 레오 배둘레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갔다.
흠. 역시나 엄마자궁 환경이 않좋은겐지 배둘레는 조금은 자랐지만 그래도 주수에 비해 2~3주나 작았고
설상가상 양수까지 줄어버려 당장 오늘 저녁 짐싸가지고 입원준비하라는 담당샘의 말씀이 떨어졌음.
아마도 3일전 사무실 이사할때 무리를 한탓인지 단순 분비물일줄 알았던게 양수였나보다.
이렇게 무딘 엄마라니..ㅠ.ㅡ
일단 신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둘다 좀 멍해서.. 집에와서 일단 한숨자고 일어나 밥먹고 병원에 가기로.
폭풍흡입하고는 짐싸서 병원으로 가 입원수속 마친뒤 가족분만실로.
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질정을 넣으러 내려갔는데 당직샘이 내진을 해보시곤 질정 넣을 필요도 없겠다며 이미 진행중이라는.ㅎ
이때까지만해도 금새 낳겠구나 했음.ㅎㅎ
입원실로 올라와서 12시 이후부터 금식이니까 일단 먹어두자며 신랑을 시켜 크라제 버거를 사와 또 폭풍흡입!
임신후에 22Kg나 쪄버린 상태이지만 지금만큼은 몸무게니 뭐니 생각안하고 먹고싶었음.ㅎ
7/19일 아침 6시
다시 가족분만실로.
일단 제일먼저 제모+관장+내진! 삼단 콤보!
다른분들의 출산후기때 봐온 굴욕 3종세트를 거치고 링거+촉진제를 조금씩 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