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종자돈 1억원을 본인의 재무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종자돈 1억원인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면서 돈을 벌고 쓰는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 여기서 소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적인 소득은 크게 ‘나’를 자원으로 해서 얻는 소득과 돈을 굴린다고 하는 자본을 자원으로 해서 얻는 소득이 있다.
당연히 소득은 많을수록 좋고, 소득의 창출원이 다양할수록 좋다. 한가지의 소득원천만 갖고 있다면 이것이 끊길 경우 생계라는 문제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융, 임대, 사업, 기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자본이라는 것이다. 즉, 종자돈 1억원은 돈이 돈을 굴리는 자본소득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것이며, 실질적 자산배분의 최소단위라고 볼 수 있다.
1억원을 모으는 데 가장 큰 벽은 지출이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동력으로 돌아가는 발전소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우리는 소비의 유혹에 많이 노출된다.
또한 결혼 등 생애 이벤트와 빚을 낸 무리한 주택 구입 등이 벽을 만들어 내는 주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기에 공급자 중심의 왜곡된 금융정보로 인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5년 내에 쓸 돈에 변액유니버설보험을 든다는 식이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잘못된 투자는 손실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투자에 대한 관점도 문제다. 너무 지나치게 무리한 투자수익률을 기대하기 때문에 1억원을 채 모으지 못한 채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결국 종자돈 1억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저축이 가장 중요하다. 저축을 하기위해서는 관점의 전환과 희생이 필요하다.
일단 지출관리를 습관화해야 한다. 통상 소득에서 지출을 뺀 금액을 저축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소득에서 얼마만큼 저축할 것인지 금액을 정한 뒤 생활비를 책정하는 것이 낫다.
두번째로 왜곡된 금융 정보 대신 제대로 정확한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을 갖추던지, 아니면 믿을만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세번째는 모인 돈을 잘잘하게 쪼개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막상 열심히 돈을 저축한 뒤에 적금을 탈 때쯤이면 급작스럽게 쓸 일이 계속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적금을 타자마자 사라져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돈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면 예금이나 거치식펀드로 묶는 과정이 중요하다. 모인 돈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강제화하라.
마지막으로 실현 가능한 기간을 설정하라. 1억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얼마나 걸릴 지 스스로 기간을 정해놓고 저축액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때 평균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6%로 보는 게 적절하다.
결국 1억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습관이 중요하고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생애 전체를 놓고 볼 때 맞벌이가 많은 지금 일반적으로 결혼시점에서 첫아이 출산 전까지가 가장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이다. 이 달콤한 기간을 오직 소비를 하는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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