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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 |||||||||||
3개월의사랑이끝났어요.. 사라다 | 2011.08.01 | 조회 15,459 | 추천 154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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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휴. 글을 쓰려니 참 막막하네요.. 3개월동안 미친듯이 사랑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겠습니다 ㅠㅠ 제가 김칫국만 몇사발 먹은거구요.. 이또한 인정하기 싫지만 연애경험 한번밖에 없습니다 ㅠ 그래서 밀당같은거 당연히 못하는것도 인정하겠습니다 ㅠㅠ 어떤분들 밀당이나, 남녀관계에서 머리굴리고 하는거 싫다고 하시는데 밀당도 어느정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같아요.. 친구들이 바보라고 그럽디다;;;^^ 정확하고 잘 간추려서 쓸테니 꼭 읽어봐주시고 댓글 부탁드릴께요.. 남자분은 삼십대 초반이시구요. 외모 잘생겼습니다. 직업도 괜찮고, 거기에 유머감각까지 뛰어나요. 술도 잘마시고 ㅎㅎ 올해 2월에 처음 만나게 되었구요 3월부터 연락하기 시작했어요. 공부하는곳에서 만났기 때문에 그 분은 저한테 말놔도 되는 입장이었고 저는 존칭 심각하게 써야 했습니다..(여기까지..^^) 3월 말부터 연락하기 시작해서, 집도 같은 방향이더라구요.. 그래서 출근을 항상 같이 했어요. 그분이 지하철타고 문자보내면 제가 항상 같은 시간에 그 지하철타고 출근 같이 했어요! 가끔 퇴근시간이 맞으면 집에 가기전에 술몇잔 하고, 헤어지곤 했답니다. 달력을 보니 (달력에 하트표시가 되어 있으면 그날은 만난날이라고 제가 항상 표시를 해놨기때문에^^) 3,4월은 하트가 아주 무성하더라고요 ㅎㅎ 5월부터 뜸하고 6월엔 아예 없고 ㅠㅠ 3월,4월은 그 남자가 항상 술먹고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아침에도 항상 지하철탔다고 문자오고 했어요. 제가 전화하면 안받는일 절대 없었고, 문자도 씹는일 절대 없었습니다. 혹여나 아침에 문자가 안오는 날이면 오후라도 아침에 출근 잘 했냐고 연락이 오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전 서로 알아가고 있는중이라고 생각하였고, 대화도 잘 통하고, 그사람한테 배울점도 많고 같이있으면 행복하곤 했어요. 그리고! 이번엔 기필코 사귈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5월에 제 친구가 외국에서 들어왔답니다. 그래서 그 남자 친구몇명과 제친구랑 저랑 둘이서 오래전부터 약속했던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제 친구가 그 남자 친구들 모두가 맘에 안든다며 거기서 분위기를 망쳐놨던거죠.. 말도 안하고, 표정도 시종일관 X씹은 표정이구.. 남자분들이 웃기려 해도 웃지도 않고 .. 그남자분들은 저희 오기까지 3시간이 넘도록 기다렸는데 1시간정도 있다가 자기도 못참겠는지 저한테 가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중간입장이라 참 민망하였지만.. 그래도 어떡합니까.. 친구따라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때부터 사이가 약간씩 틀어진 것 같아요 그 남자분과 ㅜㅜ 그래도 연락은 이어져 갔었습니다.. 또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5월 마지막주가 되었고, 여느때처럼 아침에 같이 출근하다가 제가 꽁돈이 생겼다구 술쏘겠다고 하여 이번주 주말에 만나서 놀자고 했었거든요! 흔쾌히 좋다고 하였고, 언젠가 밤에 전화와서 몇 일 못봤는데 자기 안보고싶냐고, 술언제쏠꺼냐고 돈 쓰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장난도 주고 받곤 했는데.. 만나기로 한 그날 !!!!!!!!!!!!!!!!!!!!!!!! 아침에 지하철탔다는 연락이 안오는 거예요.. 저도 연락안했어요.. 자존심상해서.. 밤이 되도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저는 친구한명 데리고 그 남자분 있는데로 가서 그때 제 친구가 망쳐놨던 분위기 이번엔 만회하려고 했었거든요!! 못참고 밤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리고 일주일 내내 연락없었습니다. 그냥 기다렸어요.. 솔직히 만나기 싫으니까 안받는거고, 안보고싶으니까 연락안오는거잖아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저번주에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불현듯 느낌이 누가 날 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문자가 갑자기 딩동! 하고 오는데 그 남자였어요. (너 머리만지면서 지하철 잘 타더라~ㅋㅋㅋ) 하면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냥(하이) 하면서 문자주고 받곤 끝냈습니다. 그 뒤로 연락이 안왔고,,, 제가 몇일 전 궁금한 마음에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이대로 끝이구나 하고 있는데 전화와서 왜 전화했냐구 하길래 그냥 궁금해서 했다고, 이번주에 예비군간다고 하길래 잘갔다오라고 형식적인 인사 하고 끊었습니다. 그 다음날 나라잘지키고 오랬더니 알았다구 답장은 오더라구요..(원래 문자를 잘드시는 분이예요...) 그날밤에 전체문자로 " 오늘은 내가 나라 지키니 두다리 쭉뻗고 자도 되요"라고 문자가 왔는데 전체문자였어요.. (그냥 제 생각인데, 다른 여자분이 생긴 것 같아요...)문자 몇개 주고받다가 제 문자 또 드시더라구요..(ㅎㅎ) 그 이후로 문자도 연락도 아무것도 안와요.. 이젠 저도 그만 연락해야 할 것 같아요. 전화해서 안받는것도 민망하고, 귀찮아 할 것 같고,,, 점점 더 소심해 지네요... 잘 정리해서 쓰려고 했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개월이란 시간이 참 짧은데, 저한테는 정말 긴 시간이었답니다.. 여러말들을 필요도 없이, 저희사이 끝난 거겠죠? 어차피 다른분들처럼 사귄사이도 아니고, 혼자 좋아했던 것 뿐인데. 저만 맘정리 하면 되는거겠죠?.. 말은 쉽지만 하루종일 생각나고, 내가 뭘잘못했는지 너무 답답하고, 보고싶고, 돌아버릴 것 같아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으휴.. 다시는 누구 안좋아한다고 항상 다짐해놓고 또 이런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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