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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조조 래빗', 따뜻하면서 도발적인 영화..호평 일색
아린아린이 | 2020.02.06 | 조회 283 | 추천 1 댓글 0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돼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조조 래빗'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성황리에 마쳤다.

'조조 래빗'(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상상 속 히틀러가 유일한 친구인 10살 겁쟁이 소년 조조가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이날 이동진 평론가는 “오늘 영화를 특히나 재미있게 보셨을 것 같다. 고개를 까딱까딱 거리며, 미소짓고 끝나게 되는 그런 영화”라며 라이브톡의 문을 열었다. 이어 “홀로코스트 영화는 많지만 나치를 추종하는 10살 소년이 주인공인 조조 래빗은 특별하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참상을 다뤘지만 영화는 색감이 밝다. 비극적인 시대이지만 당시 독일 사람들의 ‘오늘이 마지막 살 날’ 일 것이라는 체념적 운명론이 담겨있는 것이다. 감독이 고증을 참 잘했다”라며 이야기가 펼쳐지는 관점부터 여타 다른 전쟁 영화와는 다른 색감을 지닌 '조조 래빗'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비극적 사실을 코미디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전쟁 속 이야기이지만 웃기다. 관객들은 웃을 때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에게 책임감이 따른다. 풍자와 유머에서 나오는 거리감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며 풍자와 유머 속 깊고 날카로운 메시지를 지녔다고 했다.

영화 속 모티프가 된 설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영화는 서로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이야기다. 서로에게서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이라며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그렇게 되어보려는 인물들을 조명해, 그들이 이뤄가는 성장 과정을 짚어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조조와 엘사에 더욱 공감할 수 있게 하는 해설을 전했다. “두 사람이 춤을 추며 맞는 엔딩은 마치 둘 사이에 거울이 있고, 서로 마주보며 춤을 추는 듯한 연출을 통해 비로소 조조가 엘사를 이해하고, 엘사가 조조를 이해하는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다. ‘누군가가 되어보기’라는 테마가 의식처럼 녹아든 이 영화의 엔딩은 매우 창의적이고 훌륭하다”라며 영화가 지닌 성장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는 비틀즈와 데이빗 보위의 음악도 나온다. 강력한 삽입곡을 쓰게 되면 영화 자체의 형체가 어그러질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은 그 방법을 썼고, 탁월한 음악적 선택이라 생각이 든다. 장면과 딱 맞아 떨어지는 더할나위 없는 음악이기 때문”이라며 적재적소에 쓰인 삽입곡에 대한 해석도 빼놓지 않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아버지는 마오리족, 어머니가 유대인이다. 이 영화의 원작소설인 '갇힌 하늘'을 그의 어머니가 먼저 읽고 권유한 것”이라며 유대인이었던 감독의 어머니를 영화 속에 녹이며 영화를 만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평론가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재치와 위트를 살려 이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미소까지 안겨주었다. 뛰어난 연출력이 아닐 수 없다”라고 와이티티 감독에 대한 극찬을 전하며 뜨거운 열기 속 약 80분간 이어진 라이브톡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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