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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
제주도 이색 빙수 happykingdoom1004 | 2020.08.04 | 조회 1,940 | 추천 1 댓글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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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입 안에 퍼지는 특별한 행복 <제주도 이색 빙수>새하얀 얼음을 곱게 갈아 그 위에 달콤함을 듬뿍 얹은 시원한 빙수 한 그릇. 마지막 한 입까지 빙수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쏟아지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 집으로 들어와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싱싱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 앉아 먹는 차가운 빙수 한 입을 생각해보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후덥지근한 날, 특별한 맛을 선사해줄 달콤한 제주도 빙수를 소개한다. 제주도 동쪽 끝 작은 마을 종달리. 아기자기한 카페와 책방이 많은 마을로 유명한 이곳에 빙수로 잘 알려진 카페가 있다. 작은 전원주택들 사이에 자리 잡은 카페동네는 조금 특별한 빙수를 손님들에게 선사한다. 평범한 빙수는 가라. 진한 주황빛을 띠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당근빙수. 처음 들었을 때는 당근과 빙수의 만남이 조금 생소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오고간 손님들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까지 먹어본 빙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페동네는 제주도 구좌 당근을 사용하는데, 구좌 당근은 전국적으로 유명해 박스 단위로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에는 유독 구좌 당근이 들어간 케이크, 주스 등의 다양한 음식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의 맛을 가장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당근빙수는 사르르 갈린 당근이 샤베트처럼 부드럽게 쌓여있다. 그 위로 중간중간 절묘하게 섞여 있는 고소한 견과류 토핑은 당근과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당근이지만, 당근 빙수는 생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도 묘하게 끌어당기는 맛을 가지고 있는 빙수라고 한다. 대표메뉴는 당근빙수이지만, 그 외에도 당근주스, 당근케이크, 더치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니 함께 즐겨도 좋다. 카페동네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아담한 카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혼자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큰 창으로 종달리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는 언제나 인기가 많으니 참고하자. 또한 옥상과 테라스에는 벤치와 평상을 섞어놓은 듯한 나무 데크 쉼터와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쉴 수 있다. 당근 특유의 달콤함을 가득 살린 카페동네의 당근 빙수와 함께 건강한 여름을 시작해보자. 한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과즙이 팡팡 터지는 파인애플 빙수 한 입으로 비타민을 충전해보자. 멀리 성산 일출봉과 우도가 보이는 이런날N 카페는 파인애플이 통째로 들어간 파인애플 빙수로 유명하다. 파인애플을 반으로 잘라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하나씩 정성 들여 파인애플 속을 파낸 뒤, 파인애플 껍데기를 그릇 삼아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그 위로 달콤한 시럽을 가득 뿌리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파인애플 빙수가 짠-하고 나타난다. 파인애플의 상큼함과 시럽의 달콤함이 만나 끊임없이 손이 가게 만드는 파인애플 빙수의 맛. 숟가락으로 떠먹는 빙수와 달리 포크로 파인애플 과육을 콕콕 찍어 먹는 것도 이런날N 만의 매력이다. 다 같이 둘러앉아 먹어도 좋고, 개인 그릇에 1~2개씩 담아 맛보기도 좋다. 해안도로에 있는 카페이니만큼 이런날N은 카페 테라스에서 바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옆 동네 행원리의 하얀 풍차와 함께 바다가 잔잔한 날은 물질하는 해녀도 볼 수 있다니 이만큼 완벽한 제주 여행이 있을까. 또한 이곳은 편안함과 휴식이라는 컨셉으로 펜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펜션에서도 제주의 푸른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제주 동쪽 해변에 위치해 있어 펜션에서도 해돋이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숨겨진 일출 명소이니 제주 여행 시 꼭 기억하자.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파인애플 빙수 판매 시간이다. 식사류 및 파인애플 빙수는 오후 4시까지 판매하고, 4시 이후부터는 간단한 음료만 제공하고 있으니 파인애플 빙수를 맛보고 싶다면 빠르게 움직여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힘이 빠지는 하루가 있다. 여름 중에서도 유독 더 덥게 느껴지는 그런 날, 힘 빠진 어깨를 활짝 펴줄 복분자 빙수는 어떨까. 성산에 위치해 있는 커피먹는 고냉이 카페에서는 기력 보충에 좋은 복분자로 빙수를 만들어 판매한다. 소박함과 정겨움이 가득한 인테리어의 커피먹는 고냉이 카페는 구석구석 커피 먹는 고양이 소품이 놓여있다. 그리고 잘 살펴보면 카페 한 곳에 자리를 잡고 털실을 돌돌 굴리고 있는 인형 같은 진짜 고양이도 함께 볼 수 있다. 시원 상큼한 빙수 한 그릇을 뚝딱 하고 카페를 나오기 전, 카운터 주변에 있는 작은 병들을 유심하게 살펴보자. 성게 이빨, 보말 껍데기, 성게 가시 등 제주 바다를 담아 놓은 신비로운 소품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제주 동부 여행지로 손꼽히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있으니 복분자 빙수로 활기찬 에너지 충전 후 함께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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