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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에 가까운 서울 라멘 맛집"서울대입구역 ‘라이라이켄’" 문제덩어리 | 2021.05.10 | 조회 968 | 추천 0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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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라이라이켄’ 중화소바 “담백한 국물에 베어든 중국의 맛” 중화소바, ‘중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국요리 특유의 풍미가 입가에 진하게 감도는 라멘이다. 알싸한 향이 진동한다. 파기름이나 돼지기름을 강한 화력으로 볶았을 때 나는 향과 맛이다. 여기에 보통 장시간 우려낸 맑은 닭육수와 쇼유간장을 섞어 만드는데 얇은 소면과 채썬 파, 두툼한 고기차슈, 멘마라고 부르는 죽순조림이 들어간다. 현지에서는 라멘가게 말고도 심야영업을 하는 중식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메뉴였다. 그래서 도쿄 여행을 할 때는 하루에 한 번씩은 챙겨먹곤 했다. 이따금 그리워지면 눈으로 먹어본다. 여러분도 구글에 ‘마치-츄카町中華’를 검색하면, 현지 노포 중식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맛집소개를 구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라멘이다. 라멘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라멘이 면요리인 이상, 요리의 주인공은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만든 중화소바는 면발의 식감과 풍미가 기분 좋게 다가온다. 맑게 우린 국물이 면 자체의 맛을 해치지 않아, 먹는 사람이 중화면이 가진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중국식 제면이 들어가는 라멘요리에는 우동면이나 칼국수면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주인공은 알칼리성 용액인 간수. 면발을 노랗게 만들고 식감을 매끈하고 쫄깃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담백한 국물에 스며든 중화면의 짭짤하고 씁쓸한 특유의 맛이 다른 재료와 조화롭게 어울릴 때 최고의 중화소바가 완성된다. 일본에서는 순대국밥처럼 쉽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맛있는 중화소바의 맛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겨우 찾아내 정착한 곳은 서울 관악구의 작은 라멘가게 ‘라이라이켄’. 구색을 제대로 갖춰 열과 성을 다하는 라멘요리를 기대할 수 있는 가게다. 단점 아닌 단점으로는 가게의 규모. 최근 코로나 방역 지침 때문에 좌석간격을 많이 띄워놓는 편이다. 평소보다 웨이팅이 2배로 늘어난다는 뜻이니, 혼밥과 시간차 공격을 추천한다. 또 다른 메뉴가 궁금하다면 @rairaiken3783으로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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