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팅 프라이팬 유해물질 조사 코팅 마모돼도 중금속 거의 검출 안 돼
심한 손상시 알루미늄 늘지만 안전 수준 "인체 영향 없지만 새 제품으로 바꿔야" 주방에서 요리할 때 제일 손이 많이 가는 도구 중 하나가 프라이팬이다. 특히 음식이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코팅한 프라이팬을 볶음, 부침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을 계속 쓰면 나도 모르게 음식과 함께 알루미늄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지만 마모가 심한 프라이팬은 새것으로 바꾸는 게 낫다는 의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프라이팬 코팅 손상에 따른 유해물질 용출량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식약처는 코팅 프라이팬 표면을 철 수세미로 1년간 반복 마찰시키면 몸에 해로운 중금속 등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납ㆍ카드뮴ㆍ비소 같은 중금속은 맨 처음에만 미량 나왔고 그 후에는 코팅 손상 정도와 상관없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최재천 식약처 첨가물포장과 연구관은 “정부 안전 기준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양이라서 인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된다. 프라이팬 구입 후 처음에만 깨끗이 세척하고 쓰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팅이 심하게 손상되고 프라이팬 바닥이 드러날 정도면 알루미늄 검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역시 안전 기준에는 훨씬 못 미쳐서 건강에는 악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이 벗겨지고 마모가 심한 제품은 새로운 코팅 프라이팬으로 교환해야 한다. 최 연구관은 “적은 양이지만 알루미늄이 늘어나는 추이를 봤을 때 다른 금속도 나올 수 있다. 인체 영향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은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스테인리스 뒤집개 등을 1년 동안 사용하는 실험도 함께 진행했다. 여기에선 프라이팬 코팅 손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2938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