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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김병철X이동휘 '천리마마트', 코믹+힐링 드라마의 탄생 영원한별빛 | 2019.09.21 | 조회 363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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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세상에. 이보다 더 기상천외하고 웃긴 마트가 또 있을까. ‘천리마마트’가 코믹 요소를 가득 머금고 안방극장에 웃음을 수놓았다.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정복동(김병철 분)이 천리마마트 사장이 된 과정, 그와 함께 일하게 된 점장 문석구(이동휘 분), 그리고 정복동을 경계하는 권영구(박호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대마(이순재 분)는 DM그룹 회장으로 근엄하게 등장해 임직원들에게 혁신적인 사고를 강조했다. 이어 “이 제품은 DM그룹의 주역 상품이다”라며 일명 털이 나는 왁스를 선보였다. 모두가 당혹스러워할 때 전무 권영구는 갑자기 “한결같은 경영감각을 갖고 계시다”라며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하지만 정복동은 “이런 거 만들면 대마그룹 망한다”라며 회장을 막아섰다. 김대마는 “누가 내게 직언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자넨 진짜 내 오른팔이다”라며 흐뭇해했다. 그렇게 정복동, 권영구의 기상도가 반전되는듯 싶었으나 털이 나는 왁스를 다른 업체에서 히트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대마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렇게 정복동은 DM그룹 임직원에서 천리마마트 사장으로 좌천됐다. 문석구는 대학생 생활 내내 열심히 스펙을 쌓고 그 노고의 결과로 천리마마트 점장으로 입사한 인물. 이동휘의 나레이션으로 문석구 발자취가 거창하게 소개됐지만, 이어 등장한 문석구의 일터 천리마마트는 카트가 없고 마트 직원이 잠에 빠져있는 등 엉망진창이었다. 야채들도 썩어 파리까지 꼬였고, 제대로 된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장사도 잘 될 리 없을 터. 마트 곳곳은 텅텅 비었다. 홀로 이 사태를 어찌하나 싶었던 문석구는 정복동의 합류에 안도했다. 정복동은 천리마마트 직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아리송한 채용 방식을 보였다. 이력서도 없이 찾아온 조민달(김호영 분), 최일남(정민성 분), 오인배(강홍석 분)를 몇 마디 말만 듣고 전격 채용한 것.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세 명 다 합격. 내일부터 출근하세요”라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특한 비주얼의 빠야족도 천리마마트 면접을 보러 왔다. 한 남성은 어눌한 한국어로 “일하고 싶다. 우리 부족 기러기 아빠다. 취직 힘들다. 빠야족은 정직하다. 노동은 신성하니까”라고 어필했다. 그러자 정복동은 “빠야족 전원 합격”이라며, 또 한 번 프리 패스를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 직원이 된 빠야족은 천리마마트에 카트가 없어 등에 큰 바구니를 이어 인간 카트를 자처했다. 더불어 “무엇이든 맡겨보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러 문석구에게 어필했다. 이 장면은 현란한 조명, 안무와 함께 뮤지컬 분위기로 완성돼 재미를 극대화했다. 권영구는 정복동을 견제해왔던 바. 정복동이 천리마마트로 좌천됐어도 그를 감시하려 했다. 권영구는 문석구를 찾아 자신과 일하자고 파격 제안하며 조건을 내걸었다. 정복동을 관찰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1주일에 한 번씩 보고하라는 것. 이에 문석구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석구의 난해한 보고에 권영구는 직접 천리마마트를 찾았고, 정복동을 마주하게 됐다. 권영구는 정복동에게 “본사 허락도 없이 예산을 신청하고 직원도 채용했다”라고 지적하며 “무슨 꿍꿍이가 있는거냐”고 화를 냈다. 이에 정복동은 “폭탄 제조 중이다. 천리마마트를 폭탄으로 만들어 DM그룹 본사에 떨어뜨리는 것. 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해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천리마마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누적 조회수가 무려 11억에 달한 뜨거운 인기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당연지사로 기존의 캐릭터, 구성 등과 얼마나 비슷하고 혹은 잘 녹여냈는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웹툰을 잘 표현해냈다는 호평으로 합격점을 줬다. 김병철, 이동휘, 박호산, 이순재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는 반응. 특히 김병철과 이동휘는 과하지 않은 능청 코믹 연기를 선보이면서 캐릭터의 특색도 살려 몰입도를 높였다. ‘천리마마트’는 tvN이 5개월 만에 다시 선보이는 불금시리즈다. 시청자들의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더욱 유쾌하게 책임질 드라마가 탄생한 분위기다. 머리 복잡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줄 힐링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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