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인간 지창욱과 연인 윤세아의 20년 만 재회가 예고됐다.

9월 29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2회(극본 백미경/연출 신우철)에서 마동찬(지창욱 분)은 24시간 예정 냉동인간 프로젝트에서 20년 만에 깨어났다.

1999년 예능피디 마동찬과 실험녀 고미란(원진아 분)이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도전했고, 해동을 2시간 앞두고 담당박사 황갑수(서현철 분)가 의문의 괴한에 의해 차량폭파사고를 당하며 일이 제대로 틀어졌다. 황박사는 냉동인간을 깨울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고, 황박사 조수는 황박사와 마동찬 고미란을 그대로 실험실 지하에 감췄다.

이들이 사라지자 예능국장 김홍석(정해균 분)은 모든 일을 마동찬이 단독으로 진행한 것으로 둔갑시켰고, 조연출 손현기(이홍기 분)도 압박 입을 막았다. 마동찬 연인 아나운서 나하영(채서진 분)도 아픈 모친과 9시 뉴스 앵커 자리로 입을 막았다. 나하영은 앵커 자리에 앉아 마동찬 피디 실종 소식을 전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하영은 마동찬과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남몰래 눈물 흘렸다. 마동찬 가족들은 실종된 마동찬을 찾았고, 같은 시각 고미란 가족들은 냉동인간 고미란이 무사히 살아있으니 주변에 알리지 말라는 편지를 받았다. 고미란 전연인 황병심(차선우 분)와 친구들 오영선(송지은 분) 박경자(오하늬 분)는 고미란이 미국에 갔다는 말을 의심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9년이 됐고, 갑자기 의식을 찾은 황갑수가 마동찬 고미란부터 깨우고 다시금 의식을 잃었다. 고미란 마동찬이 차례로 깨어나며 이들은 서로를 보지 못한 채로 세상에 나갔고, 마동찬은 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자 조연출 손현기부터 찾았다. 촬영하지 않고 있는 것을 혼내려 한 것. 마동찬 발견 소식에 가족들도 달려왔다.

마동찬은 20년의 시간이 흐른 손현기(임원희 분)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저씨”라 불렀고, 꼭 부친 마필구(김원해 분)처럼 나이를 먹은 동생 마동식(강기둥 분)의 모습에도 경악했다. 귀여운 동생 마동주(한다솔/전수경 분)도 아줌마가 돼 있었다. 같은 시각 고미란도 달라진 버스비와 캠퍼스 풍경에 놀라다 2019년이란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이후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마동찬이 연인 나하영(윤세아 분)과 재회하는 모습에 이어 고미란이 가족을 만난 뒤 마동찬을 찾아가 따귀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고미란이 전연인 황병심(심형탁 분)과 재회하고, 마동찬이 피디 재기를 꿈꾸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기대감을 모으는 대목은 연인 마동찬 나하영의 재회. 결혼까지 약속했던 두 사람이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계속해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를 더했다. (사진=tvN ‘날 녹여주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