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핫이슈
행복주택이 아니라 소음주택?…LH 아파트 절반이 바닥두께 표준보다 얇아
수호천사!! | 2019.10.04 | 조회 1,252 | 추천 2 댓글 6

서울은 87%가 바닥두께 표준 미달
LH 층간소음 민원은 해마다 늘어
"서랍 여닫는 소리도 들리는 아파트"

 

한 공공임대 아파트의 모습. 해당 이미지는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 LH]

최근 10년간 준공된 전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절반 이상의 바닥 두께가 표준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열 채 중 아홉채 꼴로 표준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얇은 바닥 두께는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이다.

4일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준공된 전국 LH 아파트 52만8793가구 중 바닥 두께가 표준(210㎜) 미만인 곳은 28만2254가구로 약 53.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채 중 한 채꼴이다. 서울의 경우 1만263가구 중 87%(8935가구)가 표준 미달로 조사됐다. LH는 2012년부터 층간소음을 개선하겠다며 벽식구조일 경우 210mm 두께의 바닥구조를 표준으로 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이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LH 아파트 바닥두께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LH 아파트는 바닥 두께도 표준보다 얇게 시공된 데다가 아파트 구조 자체가 소음에 취약한 벽식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전국 약 53만 가구 중 기둥식 구조는 2054가구(0.4%)에 불과했다. 나머지 99.6%가 벽식구조다.

지난 6월 송 의원실에서 개최한 ‘층간소음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이성찬 영산대학교 건축플랜트학과 교수는 “바닥과 벽이 일체화되어 있는 벽식구조는 고체전달음 차단에 취약해 기둥식 구조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둥식 구조의 경우 벽식구조보다 골조 공사비가 평균적으로 약 24% 정도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벽-바닥’ 구조가 아니라 ‘기둥-보-바닥’ 구조이다 보니 소음이 분산된다. 대신 한 가구당 더 많은 층고를 차지해 한 동에 지을 수 있는 가구 수가 줄게 된다.

시공 실태가 이렇다 보니 LH에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79건에서 지난해 297건으로 3.8배 증가했다. 송 의원실에서 행복주택 A단지의 주민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100명 중 69명이 “층간소음을 겪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은 “이웃에서 요리하는 소리, 서랍 열고 닫는 소리, TV 소리까지 다 들린다”며 “이런 아파트는 처음”이라고 호소했다.

송석준 의원은 “LH가 단순히 공급물량을 늘리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주거의 질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코땡이 | 추천 0 | 10.14  
무서운 층간소음
0    0
연이12 | 추천 0 | 10.14  
비싼아파트도 층간소음은 있더라구요.
0    0
세이예 | 추천 0 | 10.14  
이래서 요즘엔 이사갈때 이웃도 잘 만나야
0    0
당당한쩡 | 추천 0 | 10.11  
정말 장난아니에요. 이웃을 잘 못 만나면 초죽음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살인사건 일어나는게 공감이 갈 정도로...ㅜㅜ
0    0
세티뷰 | 추천 0 | 10.08  
층간소음이 사라지는 세상이 오기를^^
0    0
점보주스 | 추천 0 | 10.05  
문제네요
0    0
다리 난간에 걸쳐진 광역버스 (0)
수호천사!! | 조회 480 | 추천 1 | 10.04
아침까지 이어진 청와대 앞 집회 (0)
수호천사!! | 조회 444 | 추천 1 | 10.04
"계좌번호 착각해서"…5년간 잘 못 .. (0)
수호천사!! | 조회 437 | 추천 1 | 10.04
軍, DMZ 철책 뚫고 내려오는 야생.. (0)
수호천사!! | 조회 444 | 추천 1 | 10.04
조국 장관 딸, 라디오에 나와 "고졸.. (0)
수호천사!! | 조회 419 | 추천 1 | 10.04
이총리 "광화문집회에서 폭력·성추행 .. (0)
수호천사!! | 조회 418 | 추천 1 | 10.04
아이들도 있는데 휘발유를…아수라장 보.. (0)
수호천사!! | 조회 392 | 추천 1 | 10.04
태극기 둘러싸인 세월호 가족들…"펑펑.. (0)
수호천사!! | 조회 434 | 추천 1 | 10.04
위인들의 명언들 (1)
세티뷰 | 조회 453 | 추천 0 | 10.04
"진짜로 춘재가 했대요?" 범행 횟수.. (0)
부서빠 | 조회 429 | 추천 0 | 10.04
갤럭시 폴드 접지 말라”던 미국 기자.. (0)
부서빠 | 조회 335 | 추천 0 | 10.04
태풍 빠져나가자 포항 도로 한중간에 .. (1)
부서빠 | 조회 361 | 추천 0 | 10.04
“나 아우디 Q7 7100만원에 샀다.. (0)
부서빠 | 조회 332 | 추천 0 | 10.04
호아킨 피닉스 신들린 연기 '조커' .. (0)
부서빠 | 조회 365 | 추천 0 | 10.04
화상벌레 대학 기숙사 출현…닿기만 해.. (1)
부서빠 | 조회 373 | 추천 0 | 10.04
일반인이 드론으로 폭탄 실어 공격…걱.. (0)
부서빠 | 조회 339 | 추천 0 | 10.04
DMZ 폐사 야생 멧돼지서 ASF 바.. (0)
부서빠 | 조회 347 | 추천 0 | 10.04
"LH 직원비리 심각…수억 원 뇌물에.. (0)
부서빠 | 조회 337 | 추천 0 | 10.04
고3 엄마도 35세 주부도 “너무 분.. (0)
부서빠 | 조회 371 | 추천 0 | 10.04
5만에서 300만 명까지…무의미한 '.. (0)
서현마미 | 조회 363 | 추천 0 | 10.04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