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범민주화 세력이 어제(24일)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오늘(25일) 홍콩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현지시간 오전 7시 반 개표 결과(개표율 72.8%) 민건련, 공민당 등 홍콩 범민주 진영은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중 328석을 확보했고, 친중 진영인 건제파는 51석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범민주 진영은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4만 여명이 유권자가 투표했는데 이는 앞서 가장 많은 220만 여명의 시민이 투표했던 2016년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홍콩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친 중국 성향의 현 정부를 심판하려는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8∼35살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는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