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고 공군 전투기를 띄워 지대공 로켓 발사 훈련까지 하는 등 하루종일 나라 안팎이 뒤숭숭했는데 국내에서도 무려 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다행히 산림당국의 기민한 대응으로 오후 5시 현재 모든 산불이 주불의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하루 동안 총 9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오후 5시까지 모든 산불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고된 산불의 전체 건수는 27건인데 그중 12건은 산불로 진행되기 전에 차단했고 오인 신고 등도 6건에 달했다.
이날 산불이 발생한 9곳 전북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 경북 안동시 풍산읍 수리, 전남 화순군 이양면 용반리, 충북 옥천군 청성면 도장리, 경기 시흥시 월곶동,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과천시 문원동,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등이다. 절반이 넘는 5건의 산불이 경기도 관내에서 발생했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초대형 헬기 2대 등 산불 진화 헬기 13대(산림청 8대, 지자체 5대)를 투입하여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전국 대부분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당분간 산불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불은 과실로 인한 경우도 처벌 받는 중한 범죄이며, 산불 가해자에 대해 산림보호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여러 곳에서 발생했네요. 주로 담배가 원인 같아요. 산에 갈때는 인화성 물질을 절대 가지고 가지 마세요. 아까운 산림자원이 훼손되는 사실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