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청 후 48시간 이내 안내 문자 발송 세대주 거주 지자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대형마트 내 임대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 백화점 밖 명품 플래그쉽 사용 가능 논란 | [서울=뉴시스]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받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은 평소 카드 사용방법과 동일하게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된다. 다음달 카드 청구서에는 자동 차감된다. 사용처는 3월29일 주민등록지가 속한 시·도 내 카드결제가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13일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가운데 사용법과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드사 콜센터에는 사용처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사용처 문의와 사용 후기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정부와 카드사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법과 사용처를 정리했다.
◇재난지원금 신청 이후 48시간 이내 사용 안내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신청은 '마스크5부제'와 같은 요일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며 주말인 16일부터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시스템 점검 시간인 오후 11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2시30분까지는 신청이 제한된다.
카드사는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을 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신청 후 포인트 지급까지 최대 48시간이 걸린다. 지난 12일에 지원금을 신청한 소비자는 이날까지 포인트 지급이 모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자를 받은 소비자부터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또 세대주가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여러장 보유하고 있다면 신용·체크카드 관계없이 돌려가며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목적을 위해 발급된 카드(하이패스카드·화물차 유가보조카드 등)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스타벅스도 가능?...소재지·가맹점 여부에 따라 달라
기본적으로 지원금은 세대주 거주지 소재 특·광역시와 도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 중구에서 신청한 경우,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대형마트·대형전자 판매점·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백화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렛에서 사용했다'는 후기가 종종 올라온다. 이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내에 위치한 임대 매장에서 지원금을 사용한 사례다. 대형마트와 개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컨대 대형마트 안에 있는 식당은 대형마트에 속하지 않고 자리만 빌려 카드사와 계약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백화점 밖에 위치한 명품 플래그쉽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백화점 내에 입점하지 않았으며 제한 업종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초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직영점은 광역 지자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100% 직영매장이어서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편의점의 경우, 대부분 가맹점으로 등록이 돼 있어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치킨집 역시 대부분 가맹점으로 분리돼 있어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유흥업종은 물론 사용이 불가하다. 발 마사지·스포츠 마사지 등 대인서비스도 위생업종으로 구분해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한 골프 연습장은 레저업종으로 제한했으며 교통이나 통신료 등 카드 자동이체도 재난지원금을 통한 결제가 불가능하다.
◇가맹점 여부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
본사가 해당 지자체에 위치한다면 가맹점 여부와 관계없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는 가맹점인지 직영점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각 카드사는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통해 이용자 주변에 있는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상호명과 주소로 사용처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의 카드사들도 조만간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번번히 제대로 알아보고 사용해야하니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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