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보라색과 검은색을 가진 블랙푸드 식품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매우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노화를 예방하며 면역력 향상,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채소나 과일은 물론 잡곡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안토시아닌 나노복합체로 대장암·간암·유방암을 대상으로 세포실험을 한 결과, 정상세포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60~80%까지 사멸시키는 뛰어난 항암 효과와 면역증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푸드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서리태라 불리는 검은콩에는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사포닌,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리 활성 물질이 풍부합니다. 그 중 이소플라본은 여성질환을 완화해주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 중 가장 큰 효과를 내는 물질로 암, 혈관 질환 등의 예방과 완화, 염증과 당뇨병에 좋습니다. 사포닌이라는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레시틴은 피부에 윤기를 주어 피부 침착을 예방해 줍니다.

검은 진주라 불리는 흑미는 미국 의학과 영양 분야의 전문가가 선정한 20대 건강식품입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은 물론 빈혈과 다뇨증, 심혈관 등의 질병에도 효과가 있으며 비만과 노화 등을 예방해주고,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또한 흑미는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과 더불어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검은깨에는 머리카락 주성분인 케라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검은깨의 기름이 모발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탈모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레세틴이라는 인지질과 탄탄한 두피 관리에 도움 주는 셀레늄, 토코페롤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가지는 안토시아닌, 칼륨, 나시닌, 히아신 등의 물질이 풍부한데 특히 자주색을 내는 ‘나스닌’과 적갈색을 내는 ‘히아신’이라는 성분은 체내에서 몸에 해로운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는 낮춰주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줍니다. 또한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줌으로써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루테인 성분은 빛을 감지하는 로돕신의 활성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로돕신은 눈의 망막에 있는 간상세포에 함유된 붉은색의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 성분인데, 눈의 피로를 막아주고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블루베리는 혈관 건강에도 효과적인데 블루베리 껍질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해주어 피를 맑게 해주고, 혈관 침전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