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마포구 한서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쌍둥이인 이들은 해외 장기 체류로 올해 등교한 적이 없어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다른 가족과 함께 페루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두 학생은 이튿날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월 이전 페루로 출국한 이후 줄곧 해외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에 따르면 쌍둥이 학생의 가족 1명도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귀국 직후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으나 진단검사를 받은 직후인 6일 오후 12시21분쯤 버거킹 공덕역점을 방문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마포구는 쌍둥이 학생의 보호자인 이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다만 쌍둥이 학생의 등교 사실이 없기 때문에 한서초등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서울 지역 누적 학생 확진자는 모두 38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6명이 치료 중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6명은 퇴원했으며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hunhun@news1.kr
천만다행이죠.. 등교한 적이 없어서.. 확진자들 어서 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