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사랑하며 사는 삶의 즐거움 ★ 꽃이 피며 말한다. “나 좀 바라보며 살아.” 바람이 스치며 말한다. “하늘 좀 바라보며 살아.” 그렇게 나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이따금 꽃과 하늘을 바라보며 살았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나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그때 꽃과 바람이 내게 말한 것은 자신을 바라봐 달라는 게 아니라, “너의 마음을 돌보라.”라는 조언이었음을.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바라본 게 언제인가? 하늘과 꽃은 때때로 바라봤지만, 정작 나는 소중한 나를 바라보지 못했네. 나는 참 어리석게도, 꽃이 나를 부르는 줄 알았네, 바람이 하늘을 보라고 스치는 줄 알았네. 돌아보면, 내게 가장 급한 일은 내 마음을 돌보고 안아주는 거였음을. 마음만 바쁘게 살았음을. 나는 그때 왜 몰랐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맑은 푸른 하늘은 내 마음이라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 꽃을 바라보듯 내 마음을 바라보자. 하늘에 감탄하듯 내 마음에 감탄하자. 내게 가장 소중한 건 내 마음이니까. - 김종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