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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상전벽해ㅣ桑田碧海]
rich_rich | 2021.09.07 | 조회 899 | 추천 0 댓글 0
[상전벽해ㅣ桑田碧海] 
 
○ 뽕나무 밭이 바다로 바뀐다
○ 桑(뽕나무 상) 田(밭 전) 碧(푸를 벽) 海(바다 해)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라는 뜻으로,세상(世上)이 몰라 볼 정도(程度)로 바뀐 것. 세상(世上)의 모든 일이 엄청나게 변해버린 것 
 
옛날에 채경(蔡經)이란 귀족이 있었는데, 선도(仙道)에 몹시 심취해서 그 자신 또한 반신선(半神仙)이나 다름없었다. 채경은 어느 날 왕방평(王方平)이란 선인(仙人)을 자기 집에 초대했다. 그리하여 저택을 깨끗이 청소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윽고 약속 시간이 되자 하늘에서 북, 피리, 퉁소 같은 악기 소리와 함께 천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채경이 황급히 밖에 나가 보았더니, 머리에 원유관(遠遊冠)을 쓰고 몸에는 붉은 옷을 입었으며 호랑이 머리 장식을 단 화살통을 어깨에 걸쳐 늘어뜨린 왕방평이 오색 깃발이 무수히 나부끼는 속에 용 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시종들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 광경은 실로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채경은 마당에 나가 서서 왕방평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는데, 수레가 땅에 닿자마자 시종들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왕방평만 의젓한 행동거지로 수레에서 내리는 것이었다. 
 
“명공께서 이렇게 초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무슨 말씀을! 이 사람이야말로 무한한 영광이올시다.” 
 
주인과 손님은 정중하게 예의를 차려 인사를 나누었고, 왕방평은 채경의 부모도 만나서 인사를 드렸다. 뒤이어 화려한 누각에서 잔치가 벌어지려고 하는데, 왕방평이 문득 허공을 올려다보며 외쳤다. 
 
“너 거기 있느냐?” 그러자, 금방 어디선가 선계(仙界)의 사자(使者)가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오냐. 너 가서 마고(麻姑)를 보고, 내가 이리 좀 오란다고 전해라.” “알았습니다.” 사자는 대답하고 눈 깜짝할 사이 자취를 감추었다. 
 
‘마고라면 여자임이 분명한데, 어떻게 생긴 여자일까?’ 채경을 비롯한 그의 집안 사람들이 하나같이 궁금히 여기고 있을 때, 잠시 후 사자가 되돌아오더니 왕방평에게 보고했다. “마고님은 마침 봉래(蓬萊)에 볼일이 있어서 가신다고 하는데, 잠시 들러서 뵙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채경과 집안 사람들은 마음이 설렜다. 왜냐하면 봉래란 동해 바다 아득한 곳에 있다고 알려지기만 한 신령스러운 섬이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신비로운 음악 소리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시녀 네 사람에게 옹위를 받으며 마고가 도착했다. 나이는 열예닐곱 살쯤 되었을까, 머리를 두 가닥으로 나누어 둥글게 상투를 틀어 올리고 나머지는 허리까지 늘어뜨린 데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비단옷을 걸친 선녀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미모는 사람들의 넋을 빼앗아갈 지경이었다. 마고는 왕방평과 인사를 나누었고, 이어서 채경하고도 인사를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옥을 굴리는 것 같았고, 움직일 적마다 신비로운 향기가 살짝살짝 풍겨 나왔다. 이윽고 좌석이 정해지자, 왕방평이 가져온 음식을 펼쳐 놓았다. 커다란 금접시에 담긴 음식은 대부분 선계의 과일이었고, 옥으로 만든 술병과 술잔도 있었다. 
 
“소녀는 신을 섬기고부터 지금까지 ‘동해 푸른 바다가 세 번 뽕나무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봉래 앞바다도 얕아져서 육지가 되려 하고 있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 변화가 참 빠른 것 같군요.” 
 
음식을 먹으면서 마고가 한 말이었는데, 채경을 비롯한 집안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게 정말이라면 이 여자의 실제 나이는 몇 살이란 말인가?’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잔치가 끝나자 왕방평과 마고는 각각 올 때의 행차 그대로 떠나갔고, 사람들은 두 행렬이 사라진 뒤까지도 넋이 빠져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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